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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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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人尊사상은 平和의 근본원리로 인간을 진정 아름답게 만드는 것
  

  
  인간은 존엄한 존재임은 생명(生命) 인격(人格) 인륜(人倫)이라는 세가지 차원에서 생각해봄직하다. 생명은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보편적으로 갖춰져 있는 것이다. 길가의 한 포기 풀, 공중을 날으는 한 마리의 작은 새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모든 것이 그 안에 생명을 간직하고 있다. 모든 생물은 이 생명이 있으므로 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생명이 있을 때 인권이 있고, 정의가 있고, 사랑이 있고, 성취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권리는 주어진 생명을 선하고 의롭게 살도록 하는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은 하나의 당위로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전제위에서 인간은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타자(他者)에 대한 존엄성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간은 인격적 존재이다. 모든 인간은 「인격적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모두 「인격적 존재」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존엄한 것은 그 인간성 속에 어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격적 본질은 자유이다. 자유는 인간이면 모두가 선천적으로 구유(具有)하고 있는 성향인데 여기서의 자유는 한 인간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예정조화(豫定調和)가 아니라, 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발전, 실현될 수 있는 가능적 실재로서의 자유인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자기 의지에 따라서 행동함으로써 그 심성(心性)의 발전 가능성으로 인하여 「인간 됨」을 형성하게 되고, 「인간 됨」의 극치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인륜(人倫)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 지상에서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것은 그 도덕성과 윤리성에 있다. 만일 인간에게 이런 도덕이나 윤리의식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다른 존재들과 구별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인간은 그의 행동을 통한 가치 창조적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제존재자(諸存在者)와는 구별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을 진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윤리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윤리의식은 단순히 개인생활에만 그치지 않고 남과의 상화 관계 속에서 파악될 때 더욱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곧 인간이 인간다와질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상제께서는 「인존(人尊)」을 내세움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인존이라는 가치기준을 평화로운 인간 관계의 확립이라는 측면으로 규범화 시킴으로써 인간 존중의 세계를 실현키 위한 행동준칙을 제시하셨다.

  뿐만 아니라 인간 존중을 앞세우는 인간 중심주의에 입각해서 인간이 제일 존귀하다는 것을 재인식하고 인간을 위한 인간사회 체제로 재정립되어야 함을 천명하셨다.
  이에 인간은 개체 하나하나가 우주와 함께하는 지존(至尊)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개체의 생명가치와 생존의 의의를 알고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존사상(人尊思想)」이야말로 인류평화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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