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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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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참배로 대순진리 바로 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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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로 대순진리 바로 알게 돼

 

        

김차용 <평도인ㆍ영등포3방면>

 

  몇 해전부터 그들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하며 손가락질을 받고 있었다. 일가 친지나 평소 알고 지내던 모든 이로부터….

  내게 사촌 되는 형님과 형수님은 어릴적 부터 친형제 못지 않은 우애로 항상 가깝게 대해 오다가 결혼 후엔 서로의 갈길이 틀려 자주 만나지를 못한 채 구구한 소문이 들려오자 한편으론 은근히 애를 태우고 있었다. 도대체 맞지 않는 논리와 현실을 부정하며 지내는 저들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도 시내에서 형님을 만나 반가움과 안부를 나누던 중 道에 대한 거론이 드디어 재개되기 시작했다.

  평소 거친 성격에다 외골수적인 내게는 여태까지 한마다 없다가 그날은 눈치를 보아가며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형님의 모습이 한편 애처로와 보였다.

  무슨 소리를 했는지 귀담아 듣지 않아서 알 수는 없었고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보면 역시 소문보다는 더욱 심각하구나하는 생각만을하기 시작했다.

  내가 형을 도외시 하기 보다는 몸소 뛰어들어 어떡하든 모순을 찾아내어 역으로 내가 설득하여 구해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입도 치성을 모시고 여주 영대까지 참배케 되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얼마나 우매한 소치였던가를 첫 참배일로부터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전국에서 모여든 그 많은 도인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정상적이었고 질서 정연한 그들의 행동에서 느끼는 숙연해짐은 이루 말로써 표현키 어려운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진주에서 영대까지 오가는 차내에서의 긴 도담은 묘한 흥분을 불러 일으켰다.

  그날 이후로 진실로 대순진리를 알기 위하여 나는 각종 서적과 주역을 나름대로 연구하면서 베틀에서 짜여지는 옷감보다도 더욱 섬세하게 대순진리가 이루어졌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부정을 떨쳐버리고 진실로 귀의하여 상생하며 사는 도인이 되리라고 굳게 마음으로 먹게 되었다.

  그러나, 좋은 일은 항상 마가 낀다던가, 조금씩 깨달음을 느낄수록 완강히 붙잡고 늘어지는 현실속에 자신과의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지니 실로 도통의 길은 각고의 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날로 천박해져 가고 무너져 가는 도덕을 뜯어고치고자 하시는 선각들과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크나큰 정성으로 붙잡아 주시는 나의 선각께 숙연히 고마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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