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서 배천지지약즉수원물 기물난성

대순122년(1992)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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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탑 : 유기서 배천지지약즉수원물 기물난성

유기서 배천지지약즉수원물 기물난성

(有其誓背天地之約則雖元物其物難成)

<敎務部>

인간(人間)은 천(天)과 지(地)사이에서 신명(神明)과 함께 삶을 영위해 가고 있다. 우리가 인간세상에 있다고 해서 천지와 신명을 망각한 채 인간만이 우주 속에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수도(修道)에 있어서의 모든 것들도 질서(秩序)를 따라서 천지의 원리를 맞춰 나갈 때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천지도수를 맞추지 않을 때 어그러짐이 나타나 경위(經緯)와 질서가 무너지며 참극이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선천의 현실(現實)에 대해 상제님께서『내가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니라.』(공사 1장 3절)고 말씀하시고 잘못된 천지도수를 바로잡아 광제창생하신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인간들의 맹서(盟誓)에 대해『맹서라는 것은 천지에 근원한 약속이다.(誓者元天地之約)』(교운 1장 66절, 현무경 6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인간들이 갖게 되는 맹서가 하늘과 땅의 원리를 근원으로 도수를 맞추어 이루어진 약속이어야 됨을 밝히신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마음속에 세워진 맹서가 도(道)의 법(法)을 따른 것이 아니거나 개인적인 사심(私心)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은 난법난도(亂法亂道)가 되기 때문에 이 우주 속에서 공(功)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그 맹서가 천지(天地)에 배반한 약속이라면 비록 근본의 물(元物)일지라도 그 물(物)은 성공하기 어렵다.(有其誓背天地之約則難元物其物難成)』(교운 1장 66절, 현무경 6면)라고 하셨던 것이다.

상제님께서 역사하신 천지공사(天地公事)는 도의(道義)에 따른 것이었다.『신도(神道)로써 크고 작은 일을 다스리면 현묘 불칙한 공이 이룩되나니 이것이 곧 무위화니라. 신도를 바로잡아 모든 일을 도의에 맞추어서 한량없는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가 돌아 닿는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예시 73절) 곧 우리의 모든 수도생활도 성경신(誠敬信)으로 도법을 맞추어 초지일관(初志一貫)할 때 크게 신장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마음과 뜻과 몸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현상과 작용이 천지의 올바른 진리를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시대 이 선천 말대의 세상에서 상제님께서 대순(大巡)하신 진리(眞理)를 따라「해원상생(解冤相生)」을 몸소 배우고 익히어 나의 것이 되었을 때 그 맹서는 천지에 근본한 것이 되어 이 우주 공간 속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각각념념(刻刻念念)해야한다.

천지의 형세가 상제님의 천지공사 속에서 후천선경으로 진행되어가고 있음을 알고 우리들은 우리의 도에서의 모든 기도와 맹서를 대순진리(大巡眞理)에 맞추어 갈고 닦아 완전한 완성을 이루도록 정진(精進)해야 할 것이다.

즉 양위상제님의 은혜를 알고 조상과 신명의 은혜를 마음에 새겨 일상의 수도를 해 나갈 때 그 맹서는 대순진리에 맞게되어 성공(成功)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수도는 법방(法方)에 따라 나를 맞추어 나갈 때 정신개벽 인간개조를 이룰 수 있다.

대순진리(大巡眞理)와 현재 대순진리회에서 시행되어지고 있는 수도법방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맹서 우리의 서원(誓願)을 이룰 수 있는 길이 됨을『맹서라는 것은 천지(원리)에 근원한 약속이다. 그 맹서가 천지에 배반된 약속이면 비록 근원의 물(物)은 성공하기 어렵다』라는 상제님의 말씀 속에서 수도인은 명심해야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