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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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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후 신명의 생애 : 효공(孝恭) (2)

小寒 절후를 맡은 神明

효공(孝恭)

 

    

     

  돌아보건대 나는 세상에 누끼친 바 없고 군주의 근심을 가중시키지도 않았다. 그러나 공석은 사악함이 마음속에 가득 차 부르는 화(禍)가 끊임이 없다. 지금 임금이 위령(威令)으로써 그를 문죄(問罪)하려 하는데 잔 안에 피가 고인 것은 바로 그와 같은 못된 신하를 참수(斬首)하라는 징조가 분명하다.」하고 잔치를 파하매 병사들은 마음이 이에 안정되었다.

  공석이 풍혜량 등을 거느리고 험준한 곳에 진을 치고 싸움을 걸어오니 효공은 성벽을 튼튼히하며 나서지 않고 정예군을 파견해서 식량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굶주리게 되었다.

  군영에 밤이 되었는데 효공은 꼼짝 않고 누워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 다음날 공격해서 싸움을 걸게하고 조상(祖尙)은 정예군을 뽑아 진을 치고 대기하였다. 잠시 후에 아군이 후퇴하니 적병들이 요란하게 그들을 좇다가 조상의 군대를 만나 접전을 벌여 드디어 대패(大敗)하였다.

  혜량(惠亮)은 후퇴하여 양산(梁山)을 보위하니 효공은 승세를 몰아 그들의 다른 진(鎭)을 격파하니 적병들 중에 물에 뛰어들어 죽은 자가 수천을 이었다.

  공석은 상황이 이렇게 어려워지자 단양(丹陽)을 버리고 도망하였는데 기병(騎兵)들이 끝까지 추적하여 그를 사로잡으니 강남(江南)이 평정되었다.

  임금이 서한을 보내 칭찬하고 저택 하나, 여락(女樂) 두무리, 노비 칠백 명을 하사했으며 그 외에 하사 받은 보석들이 이루 셀 수 없었다. 동남도(東南道) 행대좌복사(行臺左僕射)로 승진했다가 사직하고 양주(楊洲) 대도독(大都督)이 되었다.

  다시 효공은 큰 적들을 물리쳐 북으로 회수(淮水)로부터 동으로 양자강(揚子江)을 포함하고 영산(嶺山)을 넘어 그 남쪽까지 모두 통합하였다. 그 뛰어난 우세를 내보이기 위해 석두성(石頭城)을 짓고 순찰차를 마련하여 순행(巡行)하며 자위(自衛)토록 하였다.

  어떤 이가 그가 모반(謀反)하려 한다고 무고(無告)하여 조정으로 소환되어 헌사(憲司)에 의해 크게 폄관(貶官)되려하다 죄상(罪狀)이 없자 사면되어 종정경(宗正卿)이 되었다. 천 이백 호(戶)를 식읍(食邑)으로 받았고 양주(楊洲)도독과 진주(晋州)자사를 거쳤다.

  정관(貞觀)초에 예부상서(禮部尙書)가 되었다가 하간왕(河間王)으로 옮겨졌다.

  효공은 성품이 호걸스러워 가무기예(歌舞技藝)를 하는 후궁들이 백여 명이나 되었으며 성품은 관대하고 겸손하여 자기를 자랑하는 태도가 없었으므로 태종(太宗)은 이 때문에 그를 친애하며 중용(重用)함이 종실(宗室)의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더 지극하였다.

  일찍이 다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내가 지금 사는 집은 상당히 장려(壯麗) 하지만 이것은 내가 마음속으로 원하는 바가 아니다. 마땅히 다른 곳을 거처로 삼아 대충 내 할 일이나 하면서 지내기만 하면 된다. 내가 죽은 후에 내 아들이 재능이 뛰어나면 자중(自重)하게 하고 재능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지만 않게 하면 된다.』

  태종 14년에 술을 마시다 갑자기 죽으니 나이가 50세였다. 태종이 통곡을 하며 사공(司空), 양주도독 벼슬과 시호(詩號)를 내리시고 헌릉(獻陵)에 몸소 가서 안장하였다.

  당초에 수(隋)나라가 망하자 도적들이 천하에 횡행하였는데 이들을 토벌, 평정한 것은 태종 자신이었고 지략(智略)있는 신하들이나 용감한 장수들이 그의 휘하(麾下)에 있었지만 특별히 공훈을 세운 자는 거의 없었다. 오직 효공 만이 다방면으로 공이 있어 드러났다고 한다. 그에게 숭의(崇義)와 회(晦) 두 아들이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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