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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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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내 곁에 항시 있는 대순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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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항시 있는 대순진리

 

               

최용수 <선사ㆍ영일방면>

               

  대순진리가 사회에 널리 홍보 되면서 도세가 신장되어 이제는 어디를 가나 도인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늘도 거리를 지나다가 도인들 몇몇이 모여 도담을 나누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상제님께서 설계하신 세계일가의 이상세계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펼쳐질 것인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전혀 안면이 없었던 사람들끼리 오랜 친구를 대하듯이 도담을 주고 받는 모습. 그것은 분명 이 세계의 모습이 아닌 다른 세계의 모습임을 실감하면서 나는 나의 과거를 회상해 본다.

  인간은 『신과 동물사이의 다리』라고 누군가가 말했듯이 사람들은 스스로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그 불완전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학문세계에 심취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구도(求道)를 위한 고행을 하기도 한다.

  지난날의 나도 이러한 부류의 존재에서 벗어나지 않았었다. 무엇이 삶인지!, 무엇이 진리인지? 세상에 내가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의구심에 그 해답을 얻고자 무던히도 노력을 하던(차라리 방황이라 말하고 싶다) 어느 날 나는 진리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몇 년 전 어느날 이었다. 그날 나는 황혼이 질 무렵 산책 겸 가까운 공원에 갔었다. 그날 따라 유난히도 맑던 하늘을 보면서 벤치에 앉아 깊은 사색에 빠지게 되었다. 학생차림의 몇몇 젊은이들이 옆 벤치에 앉더니 오늘날의 사회가 어떻고, 인생이 어떻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들의 대화가 오늘날 젊은이들의 고뇌하는 그런 류의 대화이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화는 형이상학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어 진리가 어떻게 도가 어떻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들의 대화에 유심히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점차 그들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갔다. 한편 생각하면 고루한 이야기 같기도 하였고, 비논리적이며, 사변적인 이야기 같기도 하였으나 분명 그들의 이야기는 내 인생을 바꿔 놓은 마력을 지닌 것들이었다.

  나는 그들에게서 진리는 결코 먼데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그들의 대화에 동참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들이 중간중간에 대화의 근거로 삼던 『전경』을 접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대순진리회에 입도한 동기이며, 진리는 바로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입도 후 『전경』을 구입하여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읽기를 여러 번 되풀이 하였으나 처음 대하는 『전경』의 내용은 지극히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또한 기존 종교들의 경전을 혼합한 것으로 생각하여 역시 내가 찾는 진리는 먼 곳에 있구나 하는 체념으로 도(道)의 단절을 생각하였다.

  이러한 나의 심경을 간파 한 듯 선각께서 『전경』에 기록된 상제님의 말씀을 실제의 세계(현실)에 비유하여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으며, 때로는 나를 비현실주의자라고 혹평도 하셨다.

  선각의 나에 대한 혹평은 때로 인내하기 힘든 굴욕적인 것들이었으나 결국 그것은 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지극히 현실주의자라고 자처하면서도 나의 사고는 근본적으로 비현실적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이렇듯 선각의 끊임없는 교화와 나에 대한 질책은 나로 하여금 다시 『전경』을 탐독할 수 있도록 심경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으며, 선각의 도움으로 『전경』을 다시 숙독한 나는 인간에 관한한 상제님의 말씀이 지극히 현실적인 인간들의 삶에 관한 말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진리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제 생활에 있음」을 알게 된 것이었다.

  돌이켜 보면 진리가 무엇인지 그 진리를 찾고자 방황했던 것이 한낱 사치스러운 허구에 불과하였음을 지금 느낀다.

  진리는 결코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 있다. 단지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알고 그것을 찾고자 허우적 거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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