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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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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이 時代 구원하는『大巡眞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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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時代 구원하는『大巡眞理』

 

         

박준희 <평도인ㆍ영월방면>

 

  길가에 보잘 것 없는 풀처럼, 가시밭 넝쿨위에 떨어진 씨앗처럼 말라 죽어가던 내가! 나름대로 기술을 갖고 교만과 아집과 과시로 연명해온 내가! 생명의 말씀에 정성을 다해 눈을 뜨는구나!

  오늘날 전세계에는 수만 가지의 종교와 수십억의 종교인이 있어 저마다 논리 정연하게 정립된 진리체계를 제시하고 그것을 받아 들이라며 천국 극락이 우리들만의 것이라고 하면서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자기 종파의 교리나 주장과 대립될 때는 소위 이단이니 오류니 하며 사이비하고 별명 붙여 타종교를 매도하기까지 하고 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노릇이다. 사람은 본성에서 자기 중심적 욕망이 사라지면 무아적 본성에 이르게 되어 규율이 지배하게 되고 법, 제도, 계명, 도덕을 초월하게 되어 완성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시대마다 참으로 지혜로운 성현들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통찰하셨기 때문에 그나마 문제와 시시비비에서 빠져나와 나름대로 수확을 거두었다고 본다. 예컨대 석가, 예수, 공자가 그러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분들의 통찰은 그때에 맞는 것이었음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이분들의 행적을 단순히 종교의 관념적인 영역으로만 보고 진리를 배우는 종교인이 현재에만 맞추어서 신앙생활을 함으로 인해 참된 뜻을 멀리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사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그분들의 가르침이 비록 수십세기를 지내왔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은 인류의 양심과 도덕성이 규범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하에서 상제님께서 강세하지 않으셨다면 인류는 완전히 무질서 속에서 자멸하고 말았을 것이다.

  어느날 내가 선각의 안내로 여주도장을 참배하고 입도치성을 올린 후 나는 이 시대 꼭 필요한 진리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과 성ㆍ경ㆍ신의 어떠한 논리와 교리, 종교적 신념과 이데올로기도 초월하는 진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서푼 가치도 없는 나를 예가 있고 맑음이 있고 덕이 있는 이곳으로 인도하셨던 선각분들의 교화 속에서 정말 뼈속에 사무치는 상생의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道! 그것은 상제님으로부터 온 道이기에 내가 일심으로 닦으면 분명히 상제님께로 나를 인도할 것이다.

  道의 위대한 힘과 진리는 무궁무진한 길로 저를 인도해줄 것을 진심으로 확신하며 몸과 마음 그리고 온 신명을 다하여 수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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