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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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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산의 정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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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정직함

 

             

강동기 <정무ㆍ김해2방면>

       

  사람은 저마다 좋아하는 취미를 한 두가지씩은 가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으로 더위를 잊으려는 사람도 있고 혹은 넓은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체력을 연마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많은 취미생활 중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등산이다. 등산은 체력을 연마하는 운동의 기능과 함께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여름의 산은 아름다움보다는 장엄하면서도 심오한 자연의 신비를 은밀히 간직하고 있다. 또한 기화요초를 거느리고 출창한 수목사이로 온갖 산새들과 짐승들을 포용하며 화려한 녹음의 잔치 마당을 이룬다.

  그래서 여름의 산은 오염된 세속에 젖어 있던 우리에게 아름다운 꿈과 희망과 의지와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직접 산에 들어가지는 못한다 하여도 먼산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 산의 아늑한 품속으로 깊이 들어가 마음의 위안을 가져본다. 모든 번거러움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산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 받아들인다. 열번을 오르고 스무번을 오르더라도 어머니의 품속같이 안온하고 다정다감하다. 그래서 누구든지 산에 대해 따사로움을 느낄 수 있다.

  산은 정직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산을 믿고 오를 수 있다. 정직하다는 것은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정직은 솔직성을 나타내고 그것은 진실과 일맥상통한다. 정직하지 못한 사회는 서로를 믿고 신뢰할 수 없는 불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수도인 으로서 우리는 진실과 정직을 이 사회에 구현 시켜야 한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교법 3장 2절)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 되니라 』(교법 3장 24절)고 하셨으며 대순지침에도 『내 마음을 거울과 같이 닦아서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했을 때 도통에 이른다.』라고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나 자신이 과연 산과 같은 정직함과 안온함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매우 미숙할 것이다. 앞으로는 나 자신이 안온함과 정직함을 지닌 거대한 산이 되어 모든 세속에 찌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위치에 설수 있도록 수행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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