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3년(1993) 1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도전님 훈시 93년은 닭띠해 종의회 의장 신년사 대순논단 대순시론 천계탑 24절후 신명이야기 종단소식 대순칼럼 전경속의 역사인물 소개 대순문단 알립니다

대순문단 : 상생의 정신 실천하는 삶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相生의 정신 실천하는 삶

 

            

장준영 <교무ㆍ보은방면>

 

  안녕하세요. 저는 대진대학교(大眞大學敎) 1학년 장준영이라는 학생입니다. 제가 아직 살아온 날이 적고 도의 깨달음 또한 적어서 내용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으나 이 글을 읽는 수도인의 수도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대진대학교에서 생활한 경험과 느낌을 적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이 대진대학교에 온 동기는 방면 선각자들의 권유가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그 때 당시 저는 고3 입시생이었기 때문에 아직 이 세상보다 더 넓은 도라는 것이 있는 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대학교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 당시 전 솔직히 말해서 이 대학교에 오기를 꺼려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학교에 지망을 하려 했으나 그 대학이 없어지고 여러가지로 일이 꼬이는 등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마도 운명내지는 숙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학교 학생들도 마치 미리 예정해 놓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이유는 처음학교에 들어가서 학생들을 대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도인이 아닌 학생들도 전생(前生)에 깊은 인연이 있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곤 하기 때문입니다.

  밤 하늘에 별이 초롱 초롱 하게 빛나는 밤에도 도장(道場)에서는 환하게 불을 켜 놓고 밤새워 구슬 땀을 흘리시며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학교 학생으로서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또한 그렇게 힘들게 작업 하시면서도 얼굴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저는 이 대학교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 일은 아마도 이 대학교의 기운을 相生(상생)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학교 학생들과 종교의 벽을 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도(道)는 종교가 아니고 도이며 또한 도는 큰 그릇이기에 그들을 수용해야 한다는, 상생을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과거에 제가 도에 조금이나마 근접하게 된 것은 제주도(濟州道)연수를 다녀오고서 였습니다.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강사 분들이 하시는 교화가 겉으로 보기엔 좀 허무맹랑하고 이상한 소리로 들렸으나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게 되자 엄청난 깨달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견학을 하는 곳곳마다 엄청난 도의 의미가 부여 되었음을 깨달을 때 굉장히 놀랬습니다. 또한 날씨까지도 상제(上帝)님의 덕화(德化)로 우리를 많이 도와 주었습니다. 제주도 연수를 다녀오고서 저는 비로소 도에서 세상만물이 나온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도에 의해서 도를 바탕으로 하찮은 것까지 도를 따라서 돌아간다는 이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는 도라는 것을 옛날의 것으로 오인해서 도와 현실을 분리해서 생각했었으나 오늘날의 도가 크고 또한 선천의 상극에 의해서 가리워져 안보일 뿐 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또 우리가 맞이 할 후천에서도 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연수 후 저의 생활은 나도 모르게 많이 변했습니다. 그것은 상극(相克)에서 상생(相生)으로 바뀐입니다. 전에 나만을 먼저 생각하는 좁은 그릇을 깨고 이제 더 넓은 그릇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또 앞으로도 세상 속에서 그리고 대진대학교에서 노력할 것입니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