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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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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수도속에 깨달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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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道속에 깨달은 점

 

          

박상규 <선사ㆍ잠실4방면>

 

  누군가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을 한적이 있듯이 입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년의 세월이 흐르고 보니 해 놓은 것 없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무정하기도 하다.

  도에서 흔들릴 때 마다 정신을 일깨워주시던 선각들께 감사 드리며 나름대로 도를 닦아오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잘 모르겠지만 수도생활을 하면서 제일 많이 부딪히는 문제가 선ㆍ후각간의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모든 성인들이 신명계의 명을 받들고 내려와서 이 땅에 지상선경을 세우려고 하였지만 실패하게 된 원인이 「중찰인의」즉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지 못했기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척과 원을 풀고 막힘이 없게끔 도수를 짜놓으셨다.

  그 결과로 전생의 인연에 따라서 연운이 성립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인가 일이 되려고 하면 꼭 겁액이 있듯이 선.후각 관계도 마찬가지로 서로 부딪치지 않으면 풀리는 것이 없다.

  마음에 걸리는 것을 서로가 잘 조화시켜 나갈 때 거기에서 덕(德)이 생기고 모든 일은 정성(精誠)속에서 풀려나가리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두번째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무력증에 빠질 경우가 있다. 처음에 입도해서 얼마동안은 천하의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정말 지극 정성으로 수도를 하리라고 누구나 굳은 결심을 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란 게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조금만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 금방 자신감은 잃어버리고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쉽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도에 대한 의심을 일으키거나 하루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리는 자기무력감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불가(佛家)에서는 초발심 이라고 해서 도를 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첫번째 우러나올 때의 마음상태를 무척 중요하게 여겼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첫번째의 순수한 마음을 유지시킬 수 있다면 누구나 도통진경(道通眞境)에 들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본래의 마음이 점점 흐려지기 마련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수도를 해나가기 위해서는 대의명분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수도를 하는 것인지? 수도를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지?」이런 기본적인 문제를 확실히 정립하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금 마음을 반성하고 먹은 마음 다시 먹어 쉬지 않고 나아갈 때 흔들리지 않는 깊은 마음이 얻어 지리라고 확신해 본다.

  수도는 자시자신과의 싸움이다. 업과의 싸움이며 척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다. 끊임없는 연성으로 모든 겁액을 극복하고 소원성취할 때까지 우리 모두 힘차게 노력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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