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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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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삶의 가치를 새롭게 한 大巡眞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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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를 새롭게 한 大巡眞理

 

               

    임이순 <평도인ㆍ온양2방면>

 

  제주도 연수를 다녀와서 나의 마음을 적어 본다. 7년전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갔을 때 아무 뜻 없이 구경했었다. 막연히 경치가 좋다라고만 느꼈었다. 지금은 대순진리회에 입도하여 다녀온 제주도 연수는 참 많은 것을 나에게 깨우쳐 주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데 제주도의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깊은 도의 이치가 담겨 있었다.

  또한 연수생들에게 한가지라도 더 깨우쳐 주려고 애쓰시는 강사분들께 감사 드리며 나도 남을 위해서 그런 정성을 과연 들일 수 있을까 생각하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내가 대순진리회를 만난 지 10개월, 선각분 들의 정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있을 수가 없었다. 무엇인가 한가지라도 더 깨닫게 해주시려고 애쓰신 선각들께 감사드린다.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우물안 개구리의 생활을 했던 것이었다. 남보다 자존심도 강했다. 인간이란 다 자기가 잘난 멋에 살기 때문에 잘못되는 것이다. 처음 대순진리를 만났을 때에 욕심으로 병 낮고 도통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니다보니 도에 대한 깨달음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고, 돌아보니 철없던 그 때가 부끄러울 뿐이다.

  살면서 인간이기에 내 욕심만 차리고 살았던 것 같다. 윗분들의 말씀 「마음을 비워라 비우면 모든 삶이 편하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뜻을 몰랐다. 한 인간, 한 여자로서 남이 하는 것은 다하고 싶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만 되지 않았다. 잠시 내가 살아왔던 삶을 얘기 해 보겠다.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먹고 살기도 어려웠으므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남의 뒤에 서는 것은 싫었다. 그러다보니 답답할 때가 많았다.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안 될 땐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내가 배웠으면 이렇게 살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 속에 나에 대한 자존심만 점차적으로 점점 커졌다. 원망도 많이 했다. 원한이 쌓이면 뒤돌아 보지 않는 성격이었다. 무조건 내가 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같이 장사를 하면서 상대방이 잘못했기에 다시는 상대 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친구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나에게 충고를 해줬다. 상대방의 잘못을 들춰내기 전에 내 잘못이 없는가 뒤돌아 보라는 것이었다. 그는 상대방의 잘못이 한가지 면 내 잘못은 열 가지 라고 했다. 지금 새삼 친구의 충고가 생각난다. 또 절에 다닐 때 어느 어른의 충고가 생각난다. 그것은 스님을 보고 가지말고 부처님을 보고 다니라는 것이었다.

  대순의 도를 만나서 하루하루 한달 두달 보내면서 무엇인가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 이처럼 도에 대해서 무엇인가 조금 알게되니 내가 살아온 날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마음으로 훈회 수칙을 생각할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앞으로 훈회와 수칙을 부끄럼없이 지켰다고 생각이 들 때까지 열심히 마음을 닦겠다고 다짐해 본다. 아직까진 모든 것이 너무 부끄럽다. 부모님께 효도는 못할망정 학교공부를 끝까지 하지 못했다고 투정한 게 생각할 수 록 한없이 죄송스럽다. 조상과 부모의 공력으로 내가 이땅에 태어나 이렇게 큰 도를 만날 수 있었음을 생각하면 과거의 잘못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지금은 수도를 잘해 은혜를 갚아드리겠다는 생각 뿐이다.

  상제님께서 한 많은 땅의 버려진 인간부터 구하셨기에 이렇게 좋은 길을 내가 만난 것이다. 양위 상제님께, 도전님께, 천지신명, 조상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이 부족한 인간을 깨닫게 해주셨기에 이제는 조금씩 상대를 이해할 줄도 알고 심한 소리 비웃는 소리를 들어도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포덕을 할려면 상대방이 조소와 비소를 하기도 한다. 이럴 때 나는 「저분들이 몰라서 그렇지 아시면 더 잘 하실꺼야. 어떻게 잘 알 수 있도록 이해 시킬 수 있을 까」라고 생각한다.

  도를 닦다보니 부딛치는 것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 헤쳐나가기에 힘이 부족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정성 드려 열심히 전달할 것이다. 수도는 나의 심신(心身)에서 나오는 정성의 힘으로 바탕이 서는 것이니까.

  때로 급한 마음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해야 옳을 것인지 선각들께 배워도 아직 나의 실천이 모자란다. 만인을 다 포덕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도에 입도하셔서 후천선경을 같이 가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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