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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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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현대문명, 자연과 조화 이뤄야 한다

現代文明, 자연과 調化 이뤄야 한다

 

황폐화된 人間本性 자연과 함께 할 때 회복 돼

 

                

윤용태 <기획부장>

 

  요즈음 우리 민족(民族)의 뿌리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한 민족에게는 그 민족을 유지시키고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 있게 마련이다. 그 근본, 즉 뿌리를 되찾는다는 것은 복고(復古)를 의미하거나 원시시대를 동경하여 그 시대의 삶을 되찾으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 민족이 그 뿌리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는 오로지 우리가 그 근원인 정신문화와 사상을 알고 우리의 전통을 지켜나갈 때 만이 민족의 영원한 발전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유구한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정기의 근원을 발견하여 물질문명으로 황폐화된 인간본성을 찾아 나가자는 것이다. 어느 나라건 자기의 것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답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상제님께서는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딴 것이라』고 이르셨으나 『그 문명(서양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어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도의 근원이 끊어져』라고 하신 것처럼 지금의 환경파괴의 현실은 서양의 이기적인 물질문명에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문명이 인류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문명의 폐해들은 문명의 이기를 잘못 사용한데서 오는 결과이다.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인간의 마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문명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상극의 법칙에 지배된 인간의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이 상극의 마음은 필연적으로 원과 한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볼 때 우리 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원과 한이 많은 민족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원과 한을 상극적으로 풀지 않고 내면의 세계로 승화 시킨 채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온 것 또한 우리 민족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자연을 사랑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수천년간 유지해올 수 있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것처럼 자연도 인간과 같이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야 한다. 우리 민족은 수 천년 동안 그렇게 살아왔다.

  그에 비하여 서양의 과학문명은 상제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으로 우리들이 공유해야 할 자연환경을 정복해온 것이다. 자연은 결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조화(調化)의 대상이다.

  우리 민족성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면 누구나 우리 민족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보호와 인간성 회복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 때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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