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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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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의통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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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통」을 생각하며

 

                                    

조정욱 <선사ㆍ잠실9방면>

 

  나는 2년 전 지금의 선각을 만나 도문(道門)에 들어오게 되었다. 나는 우선 사람들이 좋았다. 물론 도에 들어오기 전 내가 추구했던 것과 도에서 추구하는 것이 같은 맥락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발견했던 그 이유이지만 우선은 연락소의 사람들을 믿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나는 이 사회에서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

  내가 고 3때 어느날 몸이 몹시 안 좋았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수업을 다 마친 후에 어머니와 함께 근처에 있는 병원엘 갔었다. 그런데 그 때 시간이 오후 6시가 조금 경과되었을 뿐인데 진료가 끝났다는 것이다. 근처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였다. 그 때 나는 아픈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며 내가 장차 의사가 되어 시바이쩌 같은 분처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한 평생을 바치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그런 의술을 배우려면 의과대학에 입학해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야만 했다.

  내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결국 재수를 하게 되었고 다시 삼수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굽히지 않았다. 의사만 될 수 있다면 십수도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은 가끔 그림이나 사진상으로 사람해부도를 본다든가 칼로 사람 몸을 째는 수술 광경을 TV등을 통해서 볼 때 내 스스로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였다. 「꼭 저런 식이어야만 하는가 사람 몸에 칼을 대고 피를 봐야만 인체를 고칠 수 있단 말인가」이런 문제가 의사라는 부분에 대한 나의 마음을 약하게 했었다.

  그런 와중에 의통이라는 것을 입도 후 알게 되었다. 그 때 나는 너무나 반갑고 기뻤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며 나의 길은 바로 이 길이라는 확신 속에 나름대로 좀 더 확실한 마음으로 수도를 하게 되었다.

  능력껏 그 동안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도에 공(功)을 세우지는 못한 것 같다.

  나는 가끔 이 길이 어렵다고 느낄 때 지난날을 생각한다. 연락소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전화만 돌렸던 그 많은 나날들을 생각하게 되면 지금은 이 순간도 일심(一心)을 갖지 못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만 느껴진다.

  이제 93년이 밝았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이 하는 일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때로 비웃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안다. 우리가 하는 이 일은 후천 오만년과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란 사실을.

  『사랑하는 우리 도우(道友) 여러분! 우리 끝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진심갈력 하여 꼭 이 도에서 성공합시다. 언제나 진실되고 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 나날들을 위해서 꼭 열심히 합시다. 오로지 그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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