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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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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강세(2)

강세(2)

 

 

<출전 : 甑山의 生涯와 思想>

 

계보 시성에 몸을 나타내심 

  인간의 성으로는 풍(風)성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강씨가 최초의 성씨가 되었다. 그 문중들이 이곳에 대를 이어온다. 도시조(都始祖)로부터의 계보는 다음과 같다.

  以式 - 雲起 - 秀孫 - 卦 -克庸 - 擇仁 - 縉一 - 思進 - 起草 -九萬 - 士美 - 洪 -好德 - 普實 - 鳴冥 - 哲永 - 度 - 希徑 - 福民 - 彰瑞 - 啓庸 - 引文 - 師膽 - 昌貴 - 君實 - 著 - 准仲 - 安福 - 利溫 - 溥 - 世義 - 雨 - 久常 - 頴 - 後振 -翊周 - 普昌 - 世卜 - 謂擧 - 銀章 - 斗重 - 文會로 이어 내려온다.

  강문회(姜文會)는 도시조 강이식(都始祖 姜以式)으로부터 四十二대 손이 되고, 그의 二十二대 이전의 선조인 준중(准仲)은 통계공(通溪公)이다. 十三대 이전의 이온(利溫)은 조선 성종(朝鮮 成宗)때에 참의 춘추관의 수선관 승정원의 도승지에 올랐던 어른이신데, 연산군의 악정을 바로 잡으려고 직언하다가 화를 입어 피신한 곳이 바로 손바래기였다. 그러고 보면 손바래기는 또한 인간 시성들의 첫 고을이기도 하다.

  문회는 자를 흥주(興周), 또는 응조(應祚)라고 했다. 이분이 안동 권씨 양덕(陽德)부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권씨 부인의 친족 역시 고부 땅 답내면 서산리(지금의 이평면 두지리)에서 대대로 살아왔다.

  부인은 어렸을 때부터 매달 초사흘, 초이레, 열사흘, 열이레, 스무사흘, 스무이레에 목욕재계하고 치성을 올릴 정도로 매우 경건하고 인덕이 두터운 분이었다.

  문회는 얼굴이 범의 상이며, 음성은 우렁차서 그 인근에 위엄을 떨쳤고, 동학란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동학의병들이 그 위엄을 두려워하여 감히 손바래기에 들어와서 민폐를 끼칠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두 분은 음양합덕의 천하 배필이라 하겠다. 그런데 권씨 부인이 애기를 잉태할 때의 사정을 여러 기록들은 다음과 같이 신성스럽게 상징하고 있다.

  『친정에 가 있을 때, 어느 날 밤에 하늘이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큰 불덩어리가 내려와서 몸을 덮고, 천지가 환하게 밝아지는 꿈을 꾸신 후로부터 태기가 있었다.』 『태기가 있은 후 열 석달이 된 어느날, 비몽사몽간에 두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산실에 들어서서 아기 상제를 모시니, 이상한 향기가 온 집안에 풍기며, 밝은 기운이 집 바깥까지 둘러 하늘에까지 뻗쳐 있는데, 이렛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이 기록은 일종의 신화와 같은 이야기이나 출중한 어른의 탄생은 고금을 막론하고 성별화(聖別化)되는 법이다. 그 신비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몰라도 믿는 사람에게는 신앙적 사실이 된다. 물론, 천지의 정기라 함은 구천(九天)에서 세속의 세계로 오신 것을 성화(聖化)한 신앙적인 표현인 것이다. 그런 신성현현(神聖顯現)에 의해서 세계는 질적으로 변화를 하게 된다.

  즉, 상제님께서 현현하시기 전에는 현현한 곳을 선망리(仙望里)라 불리워 하늘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던 고을이라 부르더니, 그 분이 나타난 후에는 객망리(客望里)로 불리웠다. 이것은 거룩한 곳이고, 대성인이 나타날 곳이라는 신앙에 연유하고 있다.

  몸을 나타내신 현신에는 두 이마 사이에 백호주가 있었고 왼 손바닥에 임(壬)자 무늬가, 오른 손바닥에 무(戊)자 무늬가 있었고, 얼굴은 둥글어 원만함을 보이셨다. 진실로 하늘사람이지 땅에 속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얼굴 색깔은 동양인에 비하여 퍽 희셨다. 인간의 몸 속에서부터 사람과 달리, 세상의 끝 수인 十二를 넘어 선 十三 즉, 새로운 하나를 표의(表意)하는 기간동안 머무셨던 것이다.

  아기로 현신(顯身)하였을 때, 두 선녀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아기를 모시니 방안은 이상하게 밝고 향기로 왔다. 그 밝음은 집을 둘러 싸고, 향기는 가득 차 땅을 뒤덮었다. 참으로 빛과 향기는 하늘의 것이고 이 땅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하늘 사람에게만 따르는 것이다. 또한 빛과 향기는 하늘의 거룩함을 보호하고 악귀가 그 거룩함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밝음은 어둠을 헤치는 힘의 상징이 된다. 그러니 이 땅에 몸을 나타내시고 하늘로 되돌아 가실 때까지 누구에게나 아무 것에도 침범 당하지 않으셨다.

  더욱이 불기둥이 하늘로부터 땅에까지 뻗쳤으니, 그 강세는 장차 하늘과 땅을 다스릴 것이며, 하늘과 땅을 연결시킬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빛 기둥이 닿은 곳에 지고(至高)의 신이 현현하다.

  그리고 왼손과 오른손의 표증은 선(善)과 악(惡), 생(生)과 사(死), 정결(淨潔)과 부정(不淨)이란 양면을 다스릴 것임을 시사해 준다.

  당연히 이 강세는 하늘적인 모든 축복 가운데 이 세상에 비롯되었다. 그 강세(降世)는 육신의 부모만이 아니라 조부모께서 더욱 기뻤고, 문중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동리 사람들은 이 강세를 상제님의 탄생이라고 축하하였으며, 그 집 근처를 피하여 다녔다. 그 강세는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전하여지고, 고부 마을에까지 퍼졌다.

  현신하신 후 존호를 증산(甑山)으로 하셨다. 증산은 시루산을 표명한 것이니, 수기(水氣)를 지니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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