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개교식 이사장 기념사 - 대순회보 37호 대진대학교 개교식

대순123년(1993)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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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개교식 : 대진대학교 개교식 이사장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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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개교식 이사장 기념사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이사장>

오늘 대진대학교의 개교 1주년을 맞이하여 존경하는 내빈여러분과 친애하는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과 같이 이 기쁨을 나누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본인은 오늘 이 기념식에서 다시한번 감개무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년 전만 하더라도 왕방산 아래 이 터에는 여러분들이 보셨던 바와 같이 돌과 나무 그리고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무형의 왕방산 대학이 유형의 대진대학교로 탄생한 것입니다. 이 대진대학교는 민족 종단인 대순진리회에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하게 된 민족대학 입니다.

그러므로 본교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해원상생의 원리에 입각하여 『誠實, 敬虔, 信念』의 정신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학술을 교수연구하여 나라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주인의식이 투철한 인재양성에 뜻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날 물질문명의 극대화는 오히려 인간을 물질문명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나태를 초래하게 되어 마침내 도의부재, 윤리부재, 가치혼란으로 갈등과 대립의 상극세계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류사회가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정신문화의 개발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육성 입니다.

오늘날 대학교육의 현실은 교육의 내재적 가치인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일에 충실치 못하여 인간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가치 혼란과 도덕적타락, 인간소외등에 대비하여 그 어느 때 보다도 인격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성숙한 인간을 육성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최근 百 여년 동안 발전시킨 물질 문명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전이었다고는 하나 오늘날 현대의 물질문명은 인간성 회복에 실패하였으며 서구문명을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는 바로 동양사상이라고 합니다.

일찍이 한국에서 발생한 인류구원의 대순사상에서는 천하가 다 병이 들었는데 그 원인을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바 이는 오늘날의 人倫不在의 현실을 잘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현대의 물질문명으로 말미암아 天下大病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하늘에는 元亨利貞이라는 大道가 있고 인간세계에는 忠孝烈과 仁義라는 人倫의 기본대도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자연의 질서가 파괴되어 가고 忠ㆍ孝ㆍ烈이 흐트러져 無道世界가 초래되어 現代를 人道가 땅에 떨어진 시대, 倫理不在, 人間喪失의 時代라 칭하여 人間回復의 소리가 절규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人間回復의 새로운 倫理가 要請되는바 이 倫理가 대순사상 속에 핵심을 이루고 있는 해원상생 윤리인 것입니다.

해원상생이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이루어진 모든 원과 한을 풀고 나로부터 출발하여 이웃과 국가 사회 그리고 인류사회에 까지 이르는 화합과 평화의 사상입니다.

우리는 이 해원상생의 윤리를 실천하므로서 人間의 순수성을 回復하게 되는데 이에 이르는 길이 성실과 경건과 신념이므로 우리는 이미 이것을 대진의 敎訓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러한 『誠實, 敬虔, 信念』이 가정으로 승화되는 때에는 효도, 자애, 우애, 화목의 심성으로 구현되고, 사회로 승화되는 경우에는 사회의 질서, 친우간의 신의, 협동, 평등, 봉사등으로 구현되며, 국가에로 승화되는 때에는 효도, 자애, 우애, 화목의 심성으로 구현되고, 사회로 승화되는 경우에는 사회의 질서, 친우간의 신의, 협동, 평등, 봉사등으로 구현되며, 국가에도 승화되는 경우에는 충과 애민애족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人間敎育이 성취되고 대학의 첨단 지식을 익힌 사람만이 인류사회의 밝은 미래를 건설할 참인간이라 할 것입니다. 본인은 그러한 인재의 육성이 우리 대진대학교가 짊어진 민족적 사명이며 역사적이고도 시대적인 소명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법인은 이러한 대학을 육성하기 위하여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그 계획을 정성을 다하여 시행한 결과 일찌기 그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대학시설물등의 조기 완공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법인과 학교당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학교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발전의 영역을 넓혀나가고자 합니다.

날로 새로워지는 위대한 대진대학교의 건설을 위하여 대학인 모두가 부단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자리에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대진대학교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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