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3년(1993) 11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대순진리회 훈회 대순지침훈시 상제님의 일대기 심우도(尋牛圖) 대순시론 24절후 신명의 생애 천계탑 종단소식 대순문단 대원종의 글 금강산이야기 24절후 소개 알립니다

대순시론 : 인류 평화는 해원상생에서 구현된다

인류 평화는 解冤相生에서 구현된다

 

                     

  이순범 <교감ㆍ연천방면>

                  

서언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그 어느 시대 보다도 평화를 갈구하며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가공할 인류 파멸의 핵무기 개발은 계속되고, 세계 도처에서는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고 있다.

  민주와 공산이라는 두 이데올로기가 하나의 세계를 양분해 놓고 끊임없이 열전을 가하고 있으며, 종교 전쟁 또한 그칠 날이 없다.

            

 

참화로 얼룩진 인간사(人間史)

  우리가 인류 의식을 갖고 인류 사회의 차원에서 금일의 문제를 생각해 볼 때 가장 먼저 시급을 요하는 것은 인류 공동의 적인 전쟁을 퇴치하는 일이라 하겠다.

  인간은 싸우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로 점철되어 왔다. 인간에게 어처구니 없이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한 제1차대전, 제2차대전 같은 것도 단순히 인간들의 영웅심과 무모한 지배욕, 그리고 정복욕에서 비롯되었다는 역사적 교훈을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전쟁 또한 감소 되리라던 생각과는 정반대로 전쟁은 증가 일로에 있으며,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모를 위험을 안고 있다.

  아인쉬타인 박사는 『핵분열은 인간의 사고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변모 시켰다.』라고 지적하고, 『인류는 핵의 남용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표류하고 있다.』고 경고한 일이 있다.

  아인쉬타인 박사를 포함한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고발한 『핵의 무분별한 사용에 의한 인류 파멸에 대한 경고』는 핵 시대에 들어선 금일에 와서는 고문서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현대 인류는 핵의 공포를 망각한 채 살아가야만 하는 애처로운 실상이다. 이런 정황에서 전쟁의 파괴력이 극대화에 간다면 전쟁의 의미는 자명해 진다.

  핵의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인류 전쟁사의 최후의 장』, 즉 『인류사의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는 파괴를 건설에 비유하였지만, 앞으로의 전쟁의 파괴에는 재건할 인간도, 능력도, 문명도 남겨 놓지 않을 것이다.

 

           

원한이 참화의 주범

  전쟁역사의 근본문제는 한마디로 인간의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 평화 기구인 『유네스코 헌장』의 서문에도 『전쟁은 인간의 마음 속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 속에서 평화의 방위가 건설되어야만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인간은 원래부터 현실적으로 충족될 수 없는 욕구불만을 의식 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다. 심리 역동적으로 보면 그런 의식 속에 잠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틈만 있으면 의식 밖으로 표출하려고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인간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잠재력, 그것이 바로 원과 한인 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같이 인간사회의 성원은 각양 각색의 원한을 품은 조건부의 사회를 구축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말하자면 그와 같은 숙명과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남존의 사회에서는 여성이 원을 품고, 강자가 판을 치는 사회에서는 약자가 한을 품고, 빈부사회와 귀천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류사회의 어느 곳에도 원한이 없는 곳이 없다.

  즉 원한에 의한 인간끼리의 상극 대립 투쟁이 뿌리가 되어 전인류 사회는 그 원한에서 파생되는 온갖 죄악이 원수로 변하고 그것이 원인 되어 세계는 참혹하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불균형, 불공평, 불만 등등에서 상극과 원한현상이 발생하고 오늘과 같은 혼란 무도(無道)의 세계를 초래하게 되어서 지구상에는 전쟁이 끊임없이 지속되었고, 그간에 인류 평화를 위하여 많은 평화기구를 설치하여 시도를 하였으나 모두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제는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였다고 할 것이다.

 

     

원한을 풀어낸 천지공사(天地公事)

  여기서 지구촌을 수라장화해 버린 『상극의 원한』을 소멸시킬 수 있는 아주 근원적인 대사상이 요청된다. 즉 그것은 상극과 원한의 세계를 상생과 조화의 세계로 전환시키고 인류를 해방시킬 수 있는 대사상이다.

  여기에서 실로 인류 숙원인 인류의 광구자를 기대하고 갈구하던 차에 드디어 동방의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서 그 영봉이 솟아 그 광구자가 탄강하시기에 이르렀다. 그 광구자가 120여 년 전에 한국에 오셔서 성은 『강』씨, 존호를 『증산(甑山)』(1871∼1909)으로 하셨다.

  원한의 상극적 대립의 세계에서 화합의 상생적 세계로 전환하는 섭리공사가 시작되어 완성되었다. 그 섭리 공사가 즉 천지공사(天地公事)인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하를 대순(大巡) 하시다가 재난과 참화에 빠진 세계에 오셔서 온갖 인류를 구제하여 영원한 평화와 상생세계에서 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하여 천 · 지 · 인 삼계를 개조하는 천지공사를 처결하셨다.

  다시 말하면 상제님께서는 전경에 『선천에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相克)에 지배되어 세상은 원한이 쌓이고 참혹하게 되었도다. 여기에서 내가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道)로써 후천의 선경을 열어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라고 말씀하시고, 상극의 세계를 뜯어 고치는 천지공사를 행하시어 전 인류를 구제할 수 있는 평화사상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대사상을 천명하시게 되었던 것이다.

  태초에서부터 출발을 잘못한 유구한 인류 역사가 이제 그 종식을 고하고 이제는 우주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될 시운에 처하게 되었다. 상극의 구 문명은 닫히고, 상생의 신문명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혼란의 상극적 세계에서 찾아 갈구하던 평화의 진로가 제시되었다.

  명확한 해답을 얻게 되었다. 이제 갈망해왔던 지상천국, 영원한 평화세계, 새 생명이 약동하는 신천지가 재창조 되는 것이다.

 

     

천지공사(天地公事)로 상극이 상생(相生)돼

  대순이라 하면 상극(相克)으로 닫혀진 곳 즉 『막히고』, 『차단되고』, 『대립된』것을 풀어내는 공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대순은 인간 세계뿐만 아니라 신명 세계에 있어서도 불가피한 것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되어 금일에 이르기까지 인류 수 천년동안 쌓이고 쌓인 『대립』을 열어 해치는 것이 대순이다. 즉 『相克』에 대한 『相生』이며, 상극에서 상생에의 변용이다. 대순사상의 기본에는 『닫히다』와 『열리다』의 내용이 담겨 있다. 즉 해방과 개벽 그것이다. 여기서의 해방은 상극 세계에 묶이어 있던 일체의 재화와 원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인류가 이상하는 상생의 신문명 세계를 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의식하는 사회제도의 개혁이나 혁명 따위에서 말하는 해방이 아니라 실로 신인류의 탄생이고 영구평화의 해방인 것이다. 그 인류 해방의 사상은 동서고금 많은 종교 가운데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용어 『천지공사』로 섭리 되었다.

  여기서 그 해방의 내용을 대략 가려보면 전쟁에서의 해방, 기근과 빈곤에서의 해방, 질병에서의 해방, 무지에서의 해방, 인종 차별에서의 해방, 생노병사에서의 해방, 잡신에서의 해방, 풍 · 수 · 화 삼재에서의 해방, 번뇌와 망상에서의 해방, 남녀 불평등에서의 해방, 일체 원한에서의 해방 등이다.

 

 

결어

  동방의 한국에서 상극 세계를 상생의 평화세계로 갱생키 위한 광구자의 권지권능으로 개벽공사가 수행되어 유사이래 처음으로 항구평화 사상인 대순사상이 발생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대순사상이 가리킴은 상극에 의해 세계는 중병에 걸려있고 동시에 그 중병에서 구제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인륜의 평화를 지향하는 동방(한국)에서 인류 구제의 항구평화 사상이 대순사상으로 출현하지 않으면 안될 인류사적 필연성이 있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