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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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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시유기시(時有其時) 인유기인(人有其人)

시유기시(時有其時) 인유기인(人有其人)

때에도 그 때가 있고 사람 중에도 그 사람이 있노라

                       

 

출전: 증산의 생애와 사상

 

  8월이 되어 상제께서 전주 모악산 산록의 구리골에 가 계셨다. 김형렬이 상제님을 뵈옵고자 구리골에 가는 도중에 원평에 들렀다.

  이곳에 동학당원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급히 구리골에 가서 상제님께 아뢰었다. 그것을 들으시고 상제께서는 그 모임의 취지와 행동을 알아 오도록 그를 원평으로 다시 보내셨다.

  그는 원평에서 그것이 일진회(一進會)의 모임이며, 보국안민을 주장하고 대회장이 충남의 강경(江景)임을 알아내고 구리골에 돌아와서 사실을 아뢰었다. 그 사실을 듣고 나신 후 상제께서 『그네들로 하여금 앞으로 갑오동란 때와 같은 약탈의 민폐를 없애고, 자기의 재산만을 쓰도록 하리라.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 주리라』고 말씀하시고 본댁의 살림살이와 전답 약간을 팔아서 생긴 돈을 갖고 전주 부중에 가서 지나가는 걸인에게 나누어 주셨다. 이로부터 일진회원들은 약탈을 삼가고 자기 재산으로 행동하였다. 이 소문이 전주 부중에 퍼지니, 상제님을 숭앙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가을 구리골 일대에 남새밭(菜田)에 뜨물과 석음이 일어나, 채소가 전멸되었다. 상제께서 구리골 일대를 둘러보시다가 김성천(金成天)의 밭에 뜨물이 일어난 것을 보셨다. 돌아오셔서 종도들에게 『죽은 사람에게 기운을 붙여 회생케하는 것이 채소를 소생케하는 것과 같느니라. 사람의 일도 병든 자와 죽은 자에게 기운만을 붙이면 일어나리라』고 말씀하시고는 곧 비를 내리게 하셨도다.

  며칠 후 출타하셨다가 돌아오셔서 김자현(金自賢)에게 성천의 채소밭이 어떠냐고 물으셨다. 자현은 『거반의 비로 채소가 소생하였으며, 성천의 밭에 있는 채소가 부근에서 제일 잘 되었습니다.』고 아뢰었다.

  계모년이 저물어갈 때, 김보경과 그 외의 종도들이 시좌하고 있었을 때에 상제께서는 『내가 하는 일이 어찌 이렇게 더딜까』고 한숨을 지으시니, 옆에서 시좌하고 있던 보경이 『무엇이 그렇게 더딥니까?』고 여쭈었다. 말씀하시기를 『내가 신명을 시켜 진인(眞人)을 찾아보았더니, 이제 겨우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지라 내 일이 이렇게 더디구나』보경이 그 말씀을 듣고 격분하면서 『말씀을 듣사 온 즉 우리들은 모두 무용지물이며 또한 지금까지 헛되이 따랐습니다.』고 여쭈었다. 

  상제께서 시 한수를 읊으시면서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타이르셨다. 그 시는 이러했다. 『때에도 그 때가 있고, 사람 중에도 그 사람이 있노라(時有其時 人有其人)』

  갑진년(一九O四)에 노일(露日)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은 十九세기 후반기부터 일기 시작한 열강(列强)의 제국주의적 활동의 결과였다. 十九세기와 二十세기는 인류가 백인족(白人族)들에 의해서 압도당한 시대이다 . 유럽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획득하는 데에 광분했다. 여기서 자본주의적인 제국주의 시대가 전개되었다. 또, 둘째 원인은 서양에서의 과학의 발달이다. 교통의 발달, 특히 기선, 기차의 발명은 세계 각지 사이의 거리를 단축하고, 먼 거리의 지방을 가깝게 연결시켰다. 요컨대, 과학이란 인력(人力)에 의한 자연의 정복이다. 셋째는, 국가주의 및 제국주의 운동이었다. 제국이란 본래 군사적으로 정복하고, 정치적으로 통일한 대 영토(大領土)로 된 국가를 뜻했다. 그리고 자기 국민을 주축으로 다른 민족의 영토를 병합하는 대 국가의 건설을 목적으로 삼는 운동이 제국주의이다. 한편, 제국주의는 실질상의 이권을 얻는 데에 생명을 내건다. 철도를 부설하고, 통상 협정을 맺고, 상로(商路)를 확장하고, 이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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