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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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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성구 : 이제삼왕지도 본어심(二帝三王之道 本於心)

이제삼왕지도 본어심(二帝三王之道 本於心)

 

天은 마음의 유래(由來)한 곳이요.
民은 마음의 베푸는 것을 삼가함이라.


      

<연구실>

 

  『상제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서전(書傳) 서문을 많이 읽으면 도에 통하고… 」하셨느니라. 상제의 부친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많이 잃지는 못하였으나 끊임없이 읽었으므로 지혜가 밝아져서 마을 사람들의 화난을 덜어 준 일이 많았도다.』(교법 2장 26절)라고 하신 「典經」의 말씀을 볼 때 「서전서문」의 내용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수도의 목적이 도통임을 생각해 볼 때 그 내용에 대한 주시는 수도인으로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일 것이다.
  「서전」은 공자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관(史官)의 기록 중 백편을 모아 편찬했다는 「서경(書經)」에 주를 붙인 것으로 주자가 완성치 못한 것을 채침(蔡沈 : 주자의 제자)이 주석을 완전히 달아 간행한 책이며 모두 10권이다.

  그리고 「전경」에 나오는 「서전서문(書傳序文)」은 채침이 지은 「서전」의 머릿글이다. 「서전서문」은 이제삼왕(二帝三王 : 요 순, 우 탕, 문왕)의 세상 다스리던 바른 원리에 대해 요약해 놓은 것으로 그 주요 내용을 적어 보면 아래와 같다.
  『나(채침)같은 천견박식(淺見薄識)한 사람이 어떻게 그 심오한 진리를 다 캐낼 수 있으랴. 그러나 이제삼왕의 정치는 도(道)에 근본하고 이제삼왕의 도는 마음(心)에 근본을 두었으니 「그 마음만 바로 이해한다면」그 도와 정치를 말할 수 있으리라』

  윗 글은 이제삼왕의 정치는 도에 근본을 둔 것으로 그 도의 출발점은 「심법(心法)」이 어떠하였는가에 있음을 보인 것이다. 그 심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정일집중(精一執中)은 요ㆍ순ㆍ우가 주고 받은 심법이요, 건중건극(建中建極)은 탕왕ㆍ무왕이 서로 전한 심법이다.』

  이 부분에서 심법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 그것은 바로 『정일집중』(惟精惟一 允執厥中이 준말로 그 뜻은 잡되지 않아 오직 하나인 순수한 마음과 중용의 도를 지키는 것을 나타냄)과 「건중건극」(중도를 잘 지켜서 인륜의 규범을 세워 모든 이의 법칙을 정함)이다. 우리는 수도에 있어 「정일집중ㆍ건중건극」의 뜻을 깊이 새겨 혈심으로 실천적 수행을 해 나가는 것이 도통의 길에 가까워 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전서문」은 인간의 「심법(心法)」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모든 외형적 것들이 마음가짐 그대로 드러나게 됨을 보여준다.

  『덕(德)이니 인(仁)이니 경(敬)이니 성(誠)이니 하여 말은 비록 다르지만은 실상 그 이치는 하나이니 그것은 모두 이 마음의 묘(妙)한 바탕을 밝히는 것이 아님이 없다.

  하늘(天)을 말하는데 이르러서는 그 마음의 유래한 바를 공경함이요, 백성(民)을 말함에는 그 마음의 베푸는 것을 삼가함이니, 예악교화(禮樂敎化)는 마음의 피어남이요, 제도문물은 마음의 나타남이요, 가제국치 천하평(家濟國治 天下平)은 마음을 미루어 나가는 것이니 참으로 마음의 덕(心之德)이 크다고 할진저.』

  결국 심덕(心德)의 본질, 근본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천하의 안위가 결정되고 또한 개개인의 진로가 정해진다는 것이니 우리들은 수도에 있어 상제님께서 내려주신 「대순진리(大巡眞理)」로 마음(心)을 채워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심덕(心德)의 실행이 중요한 것임을 아래의 내용을 보며 또한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삼왕은 이 마음을 가진이요, 걸왕과 주왕(포악한 왕의 상징)은 이 마음을 잃은 이요, 태갑과 성왕은 애써 마음을 지닌 이니, (이 마음을) 가진 즉 다스려지고 잃은 즉 어지러워져 치난(治亂)의 분기점이 이 마음을 가지느냐 안 가지느냐에 달렸을 뿐이다. 후세의 임금으로서 이제삼왕의 다스림에 뜻을 둘진대 그 도를 구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며 이제삼왕의 도에 뜻을 둘진대 그 마음을 구하지 아니할 수 없으리니 그 마음을 구하는 요령은 이 책(서전)말고 어디 가서 찾으랴.』

  결국 이상의 「서전서문」의 내용을 수도에 비추어 요약해 볼 때 그 요점은 첫째, 「정일집중」과 「건중건극」의 마음가짐으로 수도를 하는 것과 둘째로 마음을 상제님의 진리에 따라 채워 간직하여 덕화를 펼쳐 나가야만 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상제님께서 『서전서문을 많이 읽으면서 도에 통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마음의 본질을 「순수하게 중도를 지켜」간직해야 함과 마음과 도에 따라 「일심으로」굳게 간직해야 됨을 강조하신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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