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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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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 성지순례는 나의 갈 길을 알게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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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地순례는 나의 갈 길을 알게해 줘

 

              

정석순 <평도인ㆍ전주방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경우에 직면하게 된다. 그냥 단조롭게 직선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시점에서 전환기를 맞기도 하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상의 변화를 겪기도 한다.

  이번 성지순례가 그런 경우가 아니었나 한다. 그전에 대순진리회에 대해 막연하게 아무런 느낌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오히려 가끔은 비판적 자세를 가졌었다. 그런 내가 수많은 대순도인들과 그것도 지성인이라 불려지는 젊은 대학생들과 같이 성지순례를 간 것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했다.

  첫날의 여정은 전주 평화회관에서 풀었다. 너무 대접을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곳에서「신관」을 주제로 한 교화를 들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도통목적이 개인의 영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자신을 잘 닦아 크게는 우주를 구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함이라는 말씀이었다.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난 지금껏 나와 내 주위의 사람들만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튿날 저녁 조별 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는 월성과 갈등이었다.

  조별로 한가지를 했는데 우리 조는 갈등이었다. 처음에 토론회한다고 했을 땐 그냥 시시하겠지 했는데 너무 진지하고 열기가 뜨거웠다. 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결론은 월성은 중요한 것이므로 꼭 모시고 대순진리를 믿기 때문에 생기는 여러가지 갈등은「믿음」으로써 이겨나가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우리 조원들끼리의 토론에서 또 다른 조의 발표내용들을 들을 때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물론 그때뿐 아니라 3박 4일 일정동안 줄곧 그래왔지만 말이다. 믿음이 확실히 서있지 않은 상태였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 당장 눈에 보이는 사실만을 믿으려고 하는 속성이 있다. 물론 나도 예외가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후천이니 개벽이니 하는 말을 들으면 환상처럼 느낄 수도 있으니까.

 

▲ 대원사 대웅전 앞에서

 

 

  3일째 되는 날 저녁 레크레이션을 끝내고 촛불의식을 가졌다. 원을 그리고 서서 불을 끈 채 촛불을 켰다. 지금까지 느낀점에 관해 서로 돌아가며 얘기했다. 분위기가 너무 진지하고 엄숙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고 나는 그 말들을 들으며 세상 사람들은 천지대도(天地大道)가 있다는 걸 알까? 또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을 생각하는 큰 뜻을 어떤 곳에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까? 내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경우를 당한 애가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 보았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진리와 여러가지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조금밖에 알지 못하고 또 그것을 많이 알고 있는 양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난 그때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정말 바른 길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무슨 일이 있어도 난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 해왔던 내 행동이 부끄러웠고 그곳의 다른 아이들이 약간은 대단해 보였다. 앞으로 좀더 대순사상에 대해 알아보고 상제님의 큰 뜻을 부족한 인간이지만 받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날 용암방면 청주회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계기를 만들어주신 종단측에도 감사 드리고 싶고 앞으로 새로운 학생들이 성지순례를 통해 대순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직 세상의 좋은 일이나 혹은 나쁜 일이 닥치더라도 상제님께 감사 드리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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