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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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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입학식 : 「성실. 경건. 신념」의 건학정신 실천 全人的 大學人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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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입학식, 이사장 격려사 

성실ㆍ경건ㆍ신념」의 건학정신 실천 全人的 大學人 되어야

            

    

     

  오늘 대진대학교의 첫 신입생을 맞이하는 이 자리에서 본인은 실로 감개무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10개월 전만 해도 旺方山 아래 넓은 땅에는 산악지대로 나무와 잡초, 돌,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던 상태 였습니다. 그러나 이 웅장한 왕방산 밑에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왕방산 대학의 사랑방 전설, 그 꿈의 대학이 대진대학 대도장으로 실상화가 되었습니다. 바로 왕방산의 뜻과 같이 만인을 계도해 나갈 대학으로 이제 큰 문을 열게 된 것입니다.

  저희 대진대학교는 민족종단인 大巡眞理會에서 敎育事業의 일환으로 설립된 민족 대학입니다.

  그러므로 본교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해원상생의 원리에 입각하여 誠實ㆍ敬虔ㆍ信念의 정신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학술을 교수연구하며 나라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주인의식이 투철한 인재를 양성함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격변하는 국제화 시대인 오늘날 물질문명의 극대화로 인간은 물질의 힘을 과신하게 되었고 첨단 기계문명의 발달은 사고와 행동의 나태를 초래하여 마침내 道義不在, 論理不在의 시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정신문화의 개발이며 정신문화는 가치관의 기초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자고로 우리나라에서는 天地의 陰陽調和를 최고의 가치로 삼았는데 陰陽調和가 인간에 나타난 것이 仁義입니다. 仁義는 人間에게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최상의 가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仁義라는 것은 天地의 陰陽이 조화하듯이 人間서로가 조화하는 것인데 오늘날은 人間 서로가 不和하여 對立 爭鬪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정신의 황폐화를 막지 못하면 문명은 파멸을 면치 못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앞장서서 물질적 성장만큼 중요한 정신적 성장을 주도해 나가야 된다는 슬기로운 선견지명을 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우리 白衣民族은 원래가 지고 순결한 민족입니다. 일찍이 仁을 발견하여 인간문화를 발전시키고 동양의 문화를 밝힌 자랑스런 예의지국 입니다.

  덕이 두텁고 인정이 많고 남을 공경하고 부지런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겨레였습니다. 때문에 사람의 도리를 중시하고 예의를 숭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제에서 벗어난 후 약소 민족으로 자주적으로 자립할 여유도 없이 서양의 문물을 덮어놓고 수용하였습니다. 이 민족의 주체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고유의 것은 모두 미신이요, 비과학적이요, 우상이라 하여 마구 부수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 황금만능주의, 불신과 불의 속에, 그야말로 도덕부재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가치관의 혼돈시대가 지속되다가 최근에서야 사회 각 분야에서 민족적 자각의식이 싹터 민족 주체성 회복, 주인의식, 뿌리 찾기 운동 등이 일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잘 맞지도 않는 남의 신발만 신고 살아온 과거를 반성하여 이제는 분명히 나의 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진단하여 그것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것에 대한 우수성을 찾아보려 하지 않고 외래 것을 받아들이는 태만, 집착하는 자세, 이것이 문제중의 문제인 것입니다. 자기를 잃어버린 외래 수용은 결국 맹종이요, 자기 영혼의 공백이요, 사상의 식민지화를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의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 서양학문은 인간성 회복에 실패하였으며 병든 서구문명을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는 바로 동양사상(東洋思想)이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결국 물질문명의 발전은 정신문화의 뒷받침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진리를 발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 때 찬란하게 꽃피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잉카문명이 바로 그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바야흐로 우리의 위대한 문화가 꽃피어서 세계를 가르쳐야 할 때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큰 뜻에서, 본교의 교육의지를 주인의식이 투철한 한국인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

  아무리 전공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 해도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술의 권위자가 되었다 하더라도 사람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인의(仁義) 를 바탕으로 한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은 誠과 敬과 信이 심신에 구비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대진대학의 교육의지는 이와 같은 이상적인 인재를 배출하는데 그 목적을 두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誠, 敬, 信의 삼요체가 가정에로 승화되는 경우에는 효도, 자애, 우애, 화목 등의 심성으로 구현되고, 사회로 승화되는 경우에는 상하의 질서, 친우간의 신의, 협동, 평등, 봉사 등으로 구현되며, 국가에로 승화되는 경우에는 忠과 愛民愛族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인간교육이 성취된 후에 기술도, 부도 권력도 조화를 이루어 자기의 가정, 사회, 국가를 위해서 이바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반대로 사람이 되지 못하고 기술만으로 富를 누리고, 권력과 칼을 잡는다면 결국은 폭력자로 전락하고, 가정을 망치고, 사회국가에 돌이 킬 수 없는 해독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대진대학교의 교훈『誠實ㆍ敬虔ㆍ信念』을 건학 정신으로 삼은 깊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대진 대학인들은 이와 같은 인간완성의 근원적인 교훈을 실생활에 한시도 잊지 말고 줄기차게 실천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三千里 錦繡江山 조국통일의 중심지 왕방산 기슭에서 밤새도록 불을 켜놓고 새 인간문명을 밝힐 위대한 진리를 탐구하여 21세기를 계도할 개척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저희 법인 재단에서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학문의 전수와 창조를 극대화하기 위해 훌륭한 교수의 충원과 각종 연구시설 및 첨단 실습기재의 확보에 전력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리면서 이것으로 격려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1992. 3. 11 <學校法人 大眞大學敎 理事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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