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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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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수련회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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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를 통하여

 

                 

이정연 <선무ㆍ오천2방면>

 

  97년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포천 수도장에서 전국 대학생 수도인의 동계수련회가 있었다. 나는 대진연합회 가입 후 처음 가보는 수련회이고 또 장차 이 나라와 종단을 이끌어 갈 젊은 대학생의 모임이라는 말에 무척 기대가 되었고 나도 그 젊은이들의 모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설레이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오후 1시에 봉심을 드리면서 3박 4일의 수련회는 시작이 되었다. 우리 학생 수도인에게 교화를 해 주기위해 포천 수도장은 물론이고 중곡도장, 대진대학교에서도 강사 분이 오셔서 상제관, 천지공사, 종통과 종단사, 예절특강등 체계적으로 나누어 교화를 해 주셨다. 이번 수련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교육은 둘째날 받았던 예절 교육이다. 난 처음에 예절에 대한 강의를 하고 실습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이미 다 아는 것을 굳이 꼭 강의를 받나 싶어 조금 의아해 하기도 했고 처음 강의 시간엔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예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란 말이 있듯이 예절특강은 들으면 들을수록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행하는 예의 의식은 아주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난 절하는 방법도 다 똑같으리라 생각했는데 사람에게 절할 때는 두 손 간격을 10cm만큼 띄우고 하고 신명 전에 할 때는 두 손끝을 약간 포개고 해야 한다는 차이점을 알고 그 동안 제대로 못한 것이 무척 부끄럽게 생각되었다. 또 기도 모실 때나 참배 갔을 때나 상제님 전에 무조건 국궁자세만 취하고 절을 많이 하는 것이 신명에 대한 예라고 생각했는데 정식으로 배례를 드리고 예를 올리고 나서 그 외에 지나치게 절을 하는 것도 예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예란 부족해서도 안 되지만 지나쳐서도 안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예절특강이 끝나고 실습에 들어갔다. 먼저 중곡 도장에서 오신 추보정께서 배례 드리는 법부터 틀린 것이 많다고 자세하게 시범을 보여 주셨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따라 하면서 맹목적으로 예를 갖추는 것보다 동작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하고 그 의식을 행하는데 따른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날은 대진대학교에서 연극제, 대동놀이 캠프파이어를 했다. 먼저 조별로 9조로 나누어 강사분을 모셔 놓고 전경 행록 부분을 각색해서 연극을 했는데 2시간의 짧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각 조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밤에 대진대 운동장에서 열린 대동놀이와 캠프파이어는 모든 학생들의 흥겨운 한 마당이 되었고 교화시간 때의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젊은이의 넘치는 패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번 수련회 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조별모임이나 토론회를 통해 전국 대학생 수도인과의 대화시간이 많았다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수도인 학생이라는 특수한 여건 속에서 각자 수도하는 어려움도 들어보고 또 그 속에서 나름대로 깨달은 점도 얘기하면서 비록 지금은 각자 처한 환경에 따른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운수 마당까지 가겠다는 마음은 모두 한결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3박 4일 간의 수련회를 통해 짧은 시간에도 조별로 단합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것을 보고 “역시 수도인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으며 일을 해내는 그 정신들이 굉장히 높이 여겨졌다.

  동계 수련회를 마치면서 부족했던 점은 서로 반성하여 다가오는 하계 방학행사 때는 더욱 잘 하리라 다짐하며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천수도장에서 중곡도장으로 가서 읍배를 드리고 교화를 들으면서 다음 행사 때 서로 만나도 부끄럽지 않게 학생으로서 수도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열심히 수도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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