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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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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수도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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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길

 

 

척 짓지 말라는 말을 실행하기 위해

남에게 충고를 하지 않음은 잘못

 

               

 민배식 <교감ㆍ금산방면>

              

  인간은 태어 날 때부터 조상과 자신의 업보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조상(祖上)의 공덕(功德)과 죄업(罪業)을 자손이 받고 갚는 것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 죄업을 갚고 또한 닦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낮추고 남의 옳음은 칭송(稱頌)하고 잘못은 용서(容恕)하며 교만(驕慢)을 버리고 겸양(謙讓)의 덕(德)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 “죄는 지은대로 가고 공은 닦은 대로 간다.” “자기가 지은 죄업은 자기 대에 못 받으면 그 자손 대에 받는다.” 는 말이 있다. 삼국지를 보면 조조, 조비의 죄업이 그 자손에 가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삶이 죄업을 닦는 고행(苦行)의 길이기에 인간은 수도(修道)라 하는 도(道)를 닦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수도의 한 과정이다. 수도자의 길은 멀고도 험한 산 준령인지도 모른다.

  수도는 몸과 마음을 닦고 실천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남의 행동을 거울삼아 나를 돌아 보고 말한 마디에 주의를 하여 남에게 폐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항상 자신을 뒤 돌아 보고 반성하는 습성을 길러야 하며 스스로를 독려할 줄 아는 사람이 수도자인 것이다.

  혹자는 척을 짓지 말라는 말을 실행하기 위하여 아예 남에게 충고(忠告)를 하려 하지 않는다. 말을 잘못하게 되면 척을 짓는 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소 빈정대거나 핀잔의 소리를 자주 하던 사람 즉, 남에게 폐해(弊害)를 많이 주던 사람이 한번쯤 좋은 말을 하였으나 상대는 그렇게 받아 들이지않고 평소의 잔소리 또는 핀잔의 소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남을 위해 헌신해 보라. 처음에는 나쁘게 받아 들이다가 서서히 감복해 옴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열 번 잘 하다가 한 번 실수는 실수로 인정 되지만 열번 잘못 하다가 한 번 잘하면 그도 실수로 치부되는 것이 인간사 현실이다.

  수도자의 길은 진리를 터득하는 것이다.

  진리는 하나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진리를 본 바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느낀 대로 장님코끼리 감상하듯 평가하니 각각 다르고 잘못 이해하기 쉽다. 진리를 터득하려는 자가 사리사욕에 현혹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를 터득할 수 있겠는가? 전경에 말씀하셨듯이 상유(上有)는 도창(道昌)이요, 중유(中有)는 태인(泰仁)이고, 하유(下有)는 대각(大覺)이라 했는데 하통(下通)인 대각의 경지(境地)에도 들지 못할 만큼 행동거지와 언행이 조잡하였다면 아무리 도를 노래하여도 듣는 이에게 오히려 도를 수용하지 못하고 멀리하게 하는 처사가 되어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행이 일치하지 않으면 도창이 될 수 없는 것이므로 도통군자(道通君子)의 대열에 낄 수 없을 것이다.

  수도자의 길은 욕심을 버리고 남을 위하는 것이다.

  옛 속담에 “욕심 많은 고양이 밤 눈 어둡다.”는 말이 있다. 눈 앞의 것에 흑탐하다 보니 멀리 있는 더 나은 것에는 눈 돌릴 겨를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항시 무슨 일 이든지 잘될 때 조심을 하고 숙고하여야 한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쉽게 붙은 불이 쉬 꺼진다” 고 너무 쉬운 문제에는 항상 함정이 있게 마련이다. 비밀은 오래 가기 어렵다. 지금은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긴가민가 하여도 언젠가는 탄로 나는 법이다. 사람의 평가는 세월이 하는 것이다. 언제나 신명은 우리들을 주시하고 있다. 내 욕심만 채우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본래 씨는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악의 씨앗을 뿌렸으면 악의 열매를 거둘 것이요, 선의 씨앗을 뿌렸다면 선의 열매를 수확할 것이다.

  수도자의 길은 남을 존경할 줄 하는 것이다. 남

  을 존경할 줄 아는 자만이 남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남을 핍박하게 되면 내게 돌아오는 것은 그 몇 곱절이 될 것이다. 사람은 외양으로만 평가해서는 안된다. 삶들은 완전무결하지 못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있다. 사람을 괄시한다는 것은 큰 죄악이다.

  맹상군의 식객 삼천여명 중에는 별스런 사람이 다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 쓸모 없다고 여겨지던 물건을 잘 훔치는 사람과 닭 울음 소리 잘 내는 하찮은 사람 덕에 맹상군은 목숨을 건지지 않았는가 !

  수도는 도를 닦는 것이며 진리를 터득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수도자의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이다. 수도자는 자기를 낮추고 겸양의 덕을 펼치며 내가 조금의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남의 입장을 생각하고 주변에 이득이 되도록 해야 한다. 매사를 자기 본위로 생각치 말고 남을 잘 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각이 열릴 것이며 그런 그릇이 되어 있을 때에 큰 도통 즉 상통을 주시면 감내하여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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