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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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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논단 : 해원상생을 통한 도덕성 회복

해원상생을  통한  도덕성  회복

 

 

현대사회는 상극적인 대립시대
해원상생으로 정신개벽, 인간개조
종교적 실천을 통해 윤리도덕 회복
맺힌 원을 풀어 서로 잘 되게 하는 것
                

장명철 <선감ㆍ강덕5방면>

                 

                 
1.들어가는 말
  우리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극한적인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냉전시대를 종식하고 화합과 화해의 탈냉전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계가 양극적인 대립을 벗어나 공생공명할 수 있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한 것은 대순진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순사상에서는 이제까지의 역사를 선천세계라 하고 현대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이상사회를 후천세계라 한다. 선천세계는 상극법칙이 지배하여 원한이 극에 달하고 대립과 투쟁으로 인류가 진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인류가 모두 멸망할지도 모르는 위기를 극복하고 선경의 후천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해원상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세계가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종식하고 평화공존의 시대로 변화한 것은 구천상제님의 예시가 얼마나 위대한 사상인가를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는 구천상제님의 위대한 사상과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위해서 해원상생에 의한 도덕성 회복에 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상극적인 대립시대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 사랑을 바탕으로 한 탈냉전 시대인 지구촌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나, 우리 사회는 심각한 윤리적 도덕적 타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있다. 타락된 윤리와 도덕성을 해원상생에 의해 회복하고 새로운 윤리관을 정립해야 하겠다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2. 현대사회와 도덕성 문제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은 고도로 발달하였지만 정신적인 면은 오히려 퇴보하여 정신과 물질간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한 고도의 산업화와 도시화는 인류사회에 유례가 없는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반면에 인간과 인간, 계층과 계층, 집단과 집단의 갈등이 증폭되어 도덕성의 타락과 윤리의 부재라는 무도병에 빠지게 되었다. 즉, 은혜를 잃어버리고 도리를 잃고 살아가다보니 마침내는 충 .효 .열이 없어져 세상은 천하개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인간성 상실과 생명경시의 포악한 범죄가 다발하고 있다. 그 예로써 부모를 무참히 살해하는 존속살인과, 스승를 구타하고 해하는 하극상이 일어나 마침내 지존파, 또는 막가파와 같은 인륜파괴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도덕과 양심에 대한 불감증으로 인한 무도병은 분명히 상생과 화합을 방해하고 인류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의를 저버리고 인간성의 황폐화와 그에 따른 윤리의 부재와 도덕성의 불감증은 결국 인간사회의 존재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시대적 현황은 더 이상 어떤 강권이나 폭력으로 상대방을 억누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발상과 태도는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이며 전근대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독점과 대립의 상극시대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인류에게 커다란 번영과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는 상부상조와 협동 화합하는 상생의 새로운 시대적 존재원리를 실천해야만 하겠다.

  도덕성 회복에 대한 강조와 사회인식에 관한 재창조 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기라 생각한다. 현대사회의 이러한 한계상황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종교적 노력과 강력한 실천 의지를 확립하고 윤리와 도덕성을 사회에 확산시키고 계도해야 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3. 해원상생과 도덕성 회복
  우리 사회의 타락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바른 윤리관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현실상황의 인식에 따른 종교적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해원상생은 “너와 나의 맺힌 원을 풀어 서로 잘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거룩한 대순 진리이며 “남을 잘 되게 한다”는 신앙의식의 표현이다. 또한 해원 상생은 지나간 역사 속에서 지속되어 왔던 서로간의 갈등과 대립을 풀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인간사회의 가능성과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의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억울함을 당했던 집단과 계층의 피해의식을 푸는 것이다.

  따라서 그 대상은 인간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신과 신,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사물 즉, 천ㆍ지ㆍ인을 모두 그 대상으로 삼는 진리이다. 나아가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종교와 종교에 까지도 그 영역이 확산되어 서로가 맺혀 있었던 원과 한을 풀고 상생으로써 화합한다는 큰 진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는 선천의 현실은 인간사물이 모두 상극으로 지배되었다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선천에서는 인간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고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공사 1장 3절)

 

  “선천에서는 상극지리가 인간과 사물을 지배하였으므로 도수가 그릇되어 제자가 선생을 해하는 하극상의 일이 있었으나….”(교법 3장 34절)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교운 1장 9절)

 

  “이제 천하 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교법 1장 1절)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경험의 전승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교법 3장 23절)


  상제님께서는 선천의 현실과 문명은 인간사에 많은 죄악을 저질렀으므로 도의 근원이 끊어져 인류사회가 상극의 세상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상극의 현실을 상제님께서는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하셨다. 즉 해원상생은 세계성을 띤 인류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하고 신인간주의인 휴머니티의 극치를 표현하고 있는 인간중심의 인존사상이다. 상제님께서는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 마음을 부지런히 하라.”(교법2장56절)고 하셨다.

  해원상생과 인존사상은 천하를 대순하신 상제님의 강세이념을 실현하는 참 진리로서 정신개벽과 인간개조의 노력을 통한 지상천국을 추구한다는 이상을 실현하는 길이다.

  오늘날 도덕성의 타락과 윤리의 부재는 나만의 이익을 생각하고 남을 생각하지 않는 조급한 개인주의이며 그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와 오해를 불러 인간과 인간, 계층과 계층, 집단과 집단은 서로 갈등을 낳게 되고 갈등은 반목과 대립으로 나타나 원과 한을 맺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

  해원은 척을 푸는 일이며 척을 맺는 것도 나요 푸는 것도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먼저 풀므로써 상대는 스스로 풀리게 되니 양편이 척이 풀려 해원이 되고 해원이 되어야 상생이 된다는 것을 깊이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대순지침27쪽) 즉 남을 잘되게 하는 노력을 우리 스스로 경주할 때 우리는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해원상생의 원리인 세계의 화평과 전 인류의 화평을 가져오는 길이다.

  전 세계 인류의 화평이 세계개벽이요 세계낙원이요, 인간개조이며 지상신선 실현이다. 인류가 무편 무사하고 정직과 진실로 상호이해하면 상부상조의 도덕성이 생활화 되고 이것이 화평이고 해원 상생인 것이다.

  따라서 해원상생은 대순진리을 실천하는 기본이 되는 것이요, 도덕성 회복에 있어서도 기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 다같이 해원상생을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확대시킬 때 우리는 새로운 정신을 갖출 수 있게 되어 변화되고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올바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해원상생을 실천하는 생활은 인류사회가 상생과 화합, 그리고 바른 도덕과 윤리가 실현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4. 맺는 말
  끝으로 대순은 상극이 없는 상생으로서 서로를 이해와 용서로 화합하여 너와 나의 맺힌 원을 풀고 이웃과 이웃, 국가와 국가가 상생화합 할 때 인류의 염원인 지상천국을 이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굳건히 갖추어야 하겠다. 즉 해원상생을 통한 윤리와 도덕성을 한 가지 한 가지씩 올바른 인간다운 모습으로 실천할 때 지상선경은 우리에게 서서히 다가설 것이다.

  그러한 의지와 노력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우리 대순진리회에서는 해원상생의 기본 사업인 포덕. 교화. 수도사업은 물론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고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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