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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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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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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苦를 이겨내면 生하는 길이 열린다

 

                        

이호열 <선무ㆍ부평9방면>

 

  입도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업에 진전이 없어 답답하여 고통이 컸었다.

  그 동안 도(道)라는 것은 길이며, 길에 도달하기만 하면 아무 어려움 없이 쉽게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이유는 우리 도(道)에 불가(佛家)의 3천마겁 이상의 시험과 시련, 고통이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즐겁고 재미있고 쉽게만 느껴졌던 수도가 연운이라는 벽에 부딪쳐 다가오는 마찰과 고통은 실로 두텁고 큰 것이었다.

  임원께서는 왜 그런 언행을 하실까? 왜 그렇게 행동하실까? 왜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 내지 못하시는 걸까?

  전선줄이 끊어져 불이 들어오지 않는 꼬마전구처럼 스스로 미아가 되어버린 듯한 비참함과 당황 속에서 때론 임원들에 대한 원망의 마음까지 생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타인에게 불만을 돌리기 보다는 좀더 내 자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 그리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며 상제님 전에 심고(心告)를 드렸다. 부딪침과 엇갈림, 그것은 바로 나의 과부족의 결과이며 과함을 깎아내고 부족함을 채우려는 수도(修道)의 마디였음을 이제는 깨닫는다. 어떻게든 열어 나가야 한다!

  일꾼은 천지를 개벽하는데 쓰임이 되는 연고로 그 복록이 크고 영화로운 것이리라. 거친 돌이 냇물에 깎이고 갈리며 다듬어져 단단한 차돌이 되듯이 결국 인산 수도(人山 修道)란 사람들과 부딪치는 속에서 내 자신의 지나침과 부족함이 드러나고, 그것을 덜고 채우고자 노력하는 과정과 정성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그런 과정에서 수심(修心)과 연성(鍊性)이 이루어져 그 마음이 무욕청정한 인간의 본성으로 환원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내 자신이 더 커지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와 행동의 틀이 깨어져야 할 것만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맴도는 마음의 벽과 한계를 허물고 뛰어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 끊임없이 부딪쳐 보아야겠다.

  무성한 원시림에 길을 내는 것처럼 선각들은 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선각들이 열어 놓으신 길을 따라가는 고마움이 새삼스런 감동으로 가슴에 젖어 온다.

  그러고 보니, 포덕한 후각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이 결코 그냥 떠나 보낼 수 없는 인연들임을 이제야 알겠다. 그것이 어렵더라도 한번 맺은 인연과 의를 잊지 말고 멀어진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하고 도를 알게끔 해야 겠다.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흔히 듣고 알고 있는 얘기지만 이제는 예사롭지 않은 말이다. 『우리 공부가 참는 공부니라.』는 말씀을 새기지 못했던 과거의 철없던 나를 되돌아 보며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시련과 고통을 인내하지 않은 열매는 결코 단단해질 수 없으리라. 서리를 맞지 않고서 어찌 열매로서 익을 수 있으랴!

  흐르는 물처럼 유려(柔麗)한 지혜뿐만 아니라 때론 두껍고 단단한 바위도 깨뜨릴 수 있는 강기(剛氣)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그리고, 수도를 하려면 포덕사업을 해야 하고, 사업을 해 나가는 가운데서 마음이 닦여지고 그릇이 커지는 도의 법방(法方)에 다시금 고개가 숙여 진다.

  수도 및 사업에서 부딪치는 모든 것들이 나의 과부족의 결과임을 인식하여 오직 성·경·신(誠·敬·信)으로 상제님의 덕화(德化)를 선양하며 길을 열어 나가야겠다.

  연운 관계에서 나타나는 마찰의 고통과 엇갈림의 해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견디어낼 수 있는 포용력으로 이뤄져 더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의 초석(礎石)이 되어 결국 내 자신이 새롭게 열리는 계기가 된 듯 싶다.

  이젠 나아가야 겠다.

  고(苦)를 이겨 내면 생(生)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과 진표율사의 만신창법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어 항상 깨어있는 정신으로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도인(道人)이 되고자 다시금 심기일전 영혼의 칼날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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