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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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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닦은 바대로 결실한다

닦은 바대로 結實한다

 

                

 김명준 <선감ㆍ목표방면>

 

  수확, 추수를 뜻하는「가을걷이」라는 우리말이 의미하듯이 가을은 만물을 영글게 하는 수확의 계절이다.

  가을이라 하면 삼추(三秋)라 하여 음력 7, 8, 9월 석달을 꼽는다. 천지신명과 조상께 추수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우리의 대표적 명절인 8월 한가위를 한자말로 중추절(仲秋節)이라고 하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한가위는 가을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닌다. 7, 8, 9월 중 8월이 가운데 달이요, 8월 중에서도 가운데 날이 보름이니 음력 8월 보름은 가을의 한가운데 날인 것이다.

  상제님께서 한 때 형렬의 집에 머무실 때 8월 보름, 한가위를 맞게 되신 적이 있었다.

  형렬은 그 동안 집안이 가난하여 보리밥으로 상제님을 공양하여 오던 차에 추석이 되자 집에 있던 쇠솥을 팔아서 상제님을 공양코자 마음 먹었다.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가라사대 『솥이 들썩이니 미륵불이 출세하리라』고 하셨다.

  이는 시루와 솥의 관계를 암시함이니 곧 상제님과 도주님의「천지공사」와「50년 공부종필」이 이루어져 세상이 구원될 것을 예시하신 것이다.

  가을은 후천(後天)을 상징하기도 한다. 천지가 성공하는 후천개벽은 서신(西神)의 사명하에 이뤄지고 서쪽은 곧 가을을 상징하는 방위이다.

  이 가을에 서신이 사명하여 만유를 제재하고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는 것이 곧 개벽(開闢)인 것이다.

  개벽의 때가 되면 만물이 가을바람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하게 되고 거짓된 자는 길이 멸망하게 된다.

  이는 곧 농사의 이치와도 같다. 자연은 사람에게 뿌린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쳐 왔다.

  상제님께서『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농가에서 추수한 뒤에 곡식종자를 남겨두나니 이것은 오직 토지를 믿는 연고이니라. 그것이 곧 믿는 길이니라.』고 하여 우리의 믿음이 농부의 마음과 같아야 함을 말씀하셨다.

  농사일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듯이 수도에 있어서도 역시 닦은대로 도에 통하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실의 계절을 맞아 모두가 계유년 올해에도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수도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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