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께서 주신 상생의 마음 누구나 한결같건만 어찌하여 상극의 마음 고치지 못하는가 겁액의 장애 무거웁고 척의 뿌리 깊기 때문인가 한순간 눈앞에 비바람이 찾아들면 작은 나무 흔들리듯 이 내 맘도 흔들리니 상생의 마음 어디가고 시비의 마음 찾아들며 공덕의 문이 열리는 중에 허물 또한 남으려는가
가을기운 맞이하여 지난날을 돌아보니 구시월 세단풍에 바람잡아 탄금하듯 추상 같은 대의의 소리 지엄하게 들린다. 마음을 무자기하면 그것이 진실이며 마음의 진실은 남을 먼저 헤아림이니 더불어 상생함을 부지런히 닦아나갈 때 우리도인 후천도인 상생의 깨달음 된다.
진리는 다만 상극을 떠남이며 천지의 상생법방이라 이름하나니 시비를 논하는 마음에 상극의 시간이 흘러가지만 시비를 떠난 마음에는 상생의 꽃이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