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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5년(1995)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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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恩惠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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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惠를 생각하며

 

많은 어려움 선각의 은혜로 극복

 

         

태정완 <선무ㆍ원평3방면>

 

  4년제 대학이 뭔지. 우리 어머니는 내가 전문대학 다니는 것을 무척 속상해 하셨다. 그래서 나에게 편입을 무척 많이 권유하셨고, 결국 난 대진대학교 환경공학과 3학년에 편입을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왔다 갔다 거리고 또 학교에 웬 절(?)이 있고 그런 낯선 광경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원래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한복은 왜 입고 다녀』 『종은 왜 쳐』 『선무가 뭐야』 등등.
  처음에는 현재의 나의 선각(先覺)이신 분이 열심히 대답을 해 주었지만 수준이 안 되는 나에게 답하기가 어려우신지 나중에 해 줄게 나중에 이런 식으로 나의 질문에 답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난 제대로 이야기 해주시지 않는 언니가 원망스러웠고 좀 섭섭했으나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난 계속 질문을 해 나갔다. 그렇게 두 달 동안 난 많은 질문을 했고, 또 내 수준에 맞는 좋은 말씀을 많이 들어 어느새 조금 커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어느 정도 수준이 오른 나에게 선각 분이 입도를 권유했다. 난 입도를 함으로써 학교에서 겪게 되는 남의 시선이 너무나 두려워 입도하기를 무척 꺼려했다. 주위 친구들조차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아 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을까 봐 선각 분을 피해 다녔고 학교에 조차 가는 것이 싫어졌다. 그렇다고 학교에 안 갈 수는 없는 일. 결국에는 현재 나를 있게 해준 선각 분의 끈기와 정성(精誠)으로 겨우겨우 입도(入道)를 하게 되었다. 입도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기도, 수련, 성지순례, 참배 등을 하라고 권유했다. 그 중 특히 기도, 저녁 7시 기도시간에는 약속도 많고 또 밤잠이 많은 나에게 새벽 1시 기도는 나에게 정말 고문이었다.
  어느덧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이 되었다. 윗분께 그냥 인사나 드리러 오라는 말에 따라가 보았다. 그곳에서 꼬임(?)에 넘어가 연락소에서 교화도 듣고 요즘 같은 세상에 나보다 남을 위하고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천지공사(天地公事)에 참여 한다는 진정한 욕심(慾心)인 성경신(誠敬信)으로 수도하는 많은 도인들을 보면서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여름방학 동안 서울에서 연락소가 있는 안산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포덕도 했지만 너무나 내 자신이 부족하고 벗겨져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아 2학기 때에는 대진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1학기 때 나처럼 갈등 하던 아이들을 데리고 성지순례도 다녀왔다.
  그 외에도 도에 관련된 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아직도 난 예의(禮儀)도 제대로 모르고 선각분들께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하는 수준이하의 도인이지만 내가 헤매 일 때마다 도와주신 그 분들의 은혜를 생각하며 내 인연자(因緣者)에게 내가 받은 은혜(恩惠)를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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