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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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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낙화(落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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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落花)

 

 

잠실 20방면 교감 마재왕


의(義)로운 이의 문상(問喪)을 위하여
지상에 내리는 선녀들과
그 무원(無)의 영혼을
어느 내생(來生)으로 고요히
운구(運柩)해 오르는 신명들

 

 

되돌아 본 삶
아름답지 않은 때가 있었을까!
하여 가장 아름다운 날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춤을 추노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동안
빈 꽃대궁
의로움은 뜻으로 남아 단단히 여물리니
그때쯤이면
저 눈물겹도록 화려한 이별이
전설로나 남을까 몰라

 

 

 

 

 

시작노트
  섬진강 한 굽이 매화꽃이 지고 있었다. 가볍게 바람에 떠가는 꽃잎들.
  그 흐드러짐이 어느 고운 이의 문상을 위해 내리는 선녀들이었고 신명들의 “오름”이었다. 그리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선 듯한 아득함이 있었다. 그리고 사월 나는 수호를 서는 도인들을 보며 약 반세기 전 의로움으로 일어서 꽃처럼 져간 그들을 떠올리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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