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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典經』민속자료 : 담뱃대
담뱃대
글 교무부
<충주박물관 제공>
담뱃대는 잘게 썬 담배를 피울 때 사용하는 기구의 하나로, 대통[안수(雁首) : 마치 기러기의 목과 유사하다 하여 붙은 이름, 담배통]·설대[연도(煙道) : 담배통과 물부리 사이에 끼워 맞추는 가느다란 대]·물부리[흡구(吸口)]의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부분은 구부러진 끝에 담배를 담는 작은 통이 붙어 있고, 바닥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설대와 이었으며, 물부리는 입에 물기 편리하도록 끝으로 갈수록 가늘다. 대통은 지름 2.3cm, 깊이 3.5cm로, 담배를 한 번 재우면 20∼30분 동안 피울 수 있다. 설대는 지름 7∼8mm, 마디 사이는 20cm 정도의 가는 대를 사용하는데, 오죽(烏竹)으로 만든 것과 붉은 칠을 한 목관(木管)을 사용하기도 한다. 설대가 길어서 연기가 식어야 맛이 좋다고 한다. 설대가 길고 대통이 작은 것이 파이프와 다르며,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온양민속박물관 제공>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시기는 임란 후(1618년경)였다. 여기서 담뱃대는 일본 ·중국과는 달리 긴 장대를 독자적으로 사용하였다. 담뱃대에는 1m 내외의 긴 장죽이라는 것과 곰방대라는 한 뼘 정도의 짧은 것이 있다. 장죽은 양반의 권위의 상징처럼 되었다가 담배가 대중에 파급되면서 널리 퍼졌지만, 일반 서민들의 일상 활동에서 거추장스러웠으므로 설대가 점점 짧아졌으리라고 생각된다. 그 후 곰방대도 점점 짧아져서 호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짧아진 것은 오랜 뒤의 일이다. 담뱃대가 전래된 당초의 대통은 크고, 물부리와 함께 금속제(금·은·구리·적동·놋쇠 등)가 많았으나, 이 밖에 돌·옥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대통의 한 부분에 ‘남(男)’, ‘다(多)’ 등의 문자를 은으로 써서 맞춘 것도 있었으며, 물부리가 짧고 둥그스름한 청색 유리로 된 것도 볼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궐련이 보급되어 잘게 썬 담배의 수요가 날로 감소됨으로써 담뱃대는 거의 자취가 사라졌다.
참고자료 • 『한국민속대사전』, 민족문화사, 1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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