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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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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길성 소조(吉星所照)

길성 소조(吉星所照)
 
 
 
민원실 교감 김재현
 
 
 ‘퍼거슨시의 분노 시위로 인한 약탈·방화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상점은 출입구를 봉쇄하고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하지만 더그 머렐로라는 한 백인이 운영하는 편의점 겸 주유소가 평소와 다름없이, 그것도 흑인들의 비호 아래 영업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 보도했다.
 머렐로의 주유소가 폭동에도 무사한 건 인근 흑인 주민들 덕택이다. 데릭 조던(37)을 비롯한 흑인 남성 4명은 AR-15 소총으로 무장하고 지난 24일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다. 대가를 받지 않는 순수한 봉사다. 조던은 “머렐로는 수년 동안 주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줬고 고용한 흑인들을 항상 존중해줬다”며 “우리는 모두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01
  이 기사를 보고 같은 신문사 논설위원이 관련된 글을 실었다. “구례 지리산 자락에 류씨 고택 운조루가 있다. 이 집에는 아래쪽 마개 달린 쌀뒤주가 전해 온다. ‘타인능해(他人能解: 다른 사람도 열 수 있다’라고 써서 내놓고 누구나 쌀을 빼 가게 했다. 이런 베풂과 나눔으로 류씨 댁은 지리산에 빨치산이 출몰할 때도 화를 면했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을 쌓으면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했다. 『논어』 말씀을 지구 반대편 폭동 현장에서 듣는다.”02는 글을 실었다.
  신문의 두 글을 보면서 상제님의 말씀 중에 “사람들이 예로부터 ‘길성 소조(吉星所照)’라 하여 길성을 구하러 다니나 길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때는 해원시대이므로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라. 여기서 길성이 빛이 나니 이것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03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상제님의 말씀처럼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여 화를 면한 사례가 더그 머렐로와 류씨 고택의 운조루뿐일까? 그러나 이와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다.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여 수도의 목적한 바를 이룰 수도 있지만, 나로 인하여 누군가가 수도를 포기하였다면 과연 그 사람은 운수를 받을 수 있을까? 돌아가신 방면 수임선감께서 “내가 누군가의 수도를 망친다면 그 집 조상님이 가만히 있겠는가? 내가 운수 받으러 갈 때 나의 가죽옷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서 나도 운수 받으러 갈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귓전에 생생하다.
 
 

01 조선일보, 2014.11.28, 퍼거슨 흑인들이 지켜주는 백인 주유소, 이재준 기자
02 조선일보, 2014.11.29, 만물상, 오태진 논설위원
03 교법 2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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