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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9년(200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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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대진연합회 해외봉사단에 참여하다!

대진연합회 해외봉사단에 참여하다!

 

(1기 대순해외봉사단에 참여하면서 … )

 

 

글 대진연합회 회장 김의성(대진대 대순종학)

 

  해외봉사는 종단 대순진리회의 3대 중요사업 중 하나인 구호자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일이다. 그런만큼 대진연합회 학생들이 종단과 꾸준한 소통을 통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올해 초부터 대진연합회는 많은 회의를 해왔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대순진리회에서 우리의 역할과 의미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고민이었다.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대순진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학술부 모임을 만들었고, 학생들이 함께하는 M.T.와 친목 모임을 통해 우리들의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시켜보고자 했다. 또한 우리들 나름대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자 고민과 꾸준한 노력들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해외봉사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자체 활동에서 발전하여 도장에서 기획하는 일에 대진연합회가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이번 해외봉사가 실현되기까지 계속적인 소통이 있었다. 특히 대진연합회가 교무부, 기획부 두 부서와의 직접적인 소통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일들이 가능했다. 기획부는 해외봉사에 대한 장점들을 대진연합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었다. 직접 대진연합회 회의에 참여하여 해외봉사에 대한 브리핑도 해주었다. 또한 인터넷 대응에 대한 기획이나 캠프지도교사와 같은 일들에 대해서도 대진연합회 회원들이 참여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했다. 교무부는 대진연합회와 계속해서 세부적인 일들을 공유해 오면서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대순진리회 해외봉사단이 구성되기까지 기획부, 교무부, 대진연합회가 계속해서 소통하면서 노력했던 것이다.

  기획부 6명, 교무부 7명, 대진고등학교 교사 1명, 대진연합회 학생 6명, 총 20명으로 구성된 1기 대순해외봉사단은 에티오피아에 가기 전에 사전 교육을 받았다. 아프리카의 이해를 돕는 내용과 해외봉사활동을 나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 사항 등을 2일 동안 교육받았다. 사전교육은 KVO(Korea International Volunteer Organization)라는 국제봉사기구가 주관했는데, 특히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해외봉사활동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KVO는 다년간 국제 봉사활동을 통해 이룩해온 노하우와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단체다. 이번 해외봉사의 좋은 안내자 역할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순진리회가 해외구호자선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대진연합회 학생들은 이런 사전교육을 통해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해외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해외봉사팀은 페인트 작업 등 작업 봉사팀과 KVO지부에 오는 400명 정도의 아이들을 상대로 한 교육봉사팀, 그리고 실외 체육봉사팀의 3팀으로 구성되었다. 대진연합회 학생들은 교육봉사와 실외 교육팀에 합류하여 대진연합회 학생이 아닌 해외봉사팀의 일원이 되어 아이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팀의 프로그램을 상의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행해 나가면서 학생들은 7일간 크고 작은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팀원으로서 주어진 일들을 해 나가며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고 상황에 맞게 자신의 일들을 알아서 실행해 나가야 했다. 그리고 때로는 작은 실수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나갔다. 또한 에티오피아를 통해서 아프리카라는 대륙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라는 나라는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 사전에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짧은 시간이었고 아프리카라는 나라에 대해 질병과 기아, 에이즈, 야생동물 등 막연한 두려움이랄까 그런 게 있었던지라 어쨌든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가본 아프리카는 공기, 날씨, 사람들 모두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 별다른 긴장감이나 흥분이 없어 나에게는 충격을 주었다.

  아프리카 아이들과의 만남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처음 아이들과 만났을 때 그들과의 괴리감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점차 애틋한 감정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막연한 연민의 감정이 아닌 그들의 삶을 같이 고민해 보고 세상 사람들을 걱정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곳의 아이들은 너무나 밝았고 에너지가 넘쳤다. 그것이 나에게는 또 다른 충격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 모습이 이런 것인가? 컴퓨터에, 텔레비전에, 학원에, 게임에, 물질적인 것에 너무나 길들여진 요즘의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풍요로운 물질이 없이 이렇게 그냥 순수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러웠다. 나의 눈에는 그 아이들이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만난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은 KVO에서 제공해 주는 하루 한 끼(빵 두 조각과 으깬 감자)와 한가득 물 한 컵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작은 것에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가 행복한 삶을 너무 멀리 두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 주었다. 결국 봉사활동을 통해 남을 잘 되게 하기 위한 마음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도 값진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대진연합회 회원들이 종단의 많은 일들과 함께하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대진연합회가 종단과 따로 떨어져서 생각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2년 남짓 대진연합회 활동을 해오면서 대순진리회에서 대진연합회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사실은 대진연합회의 목적이 대순진리회의 목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대진연합회 또한 지상천국건설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존재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어떤 생각과 마인드를 배우고 행해 나가야 하는 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대진연합회 학생들에게 세상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대진연합회를 통해서 해외봉사와 같은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들을 만나게 되길 바란다. 해외봉사뿐만 아니라 국내 봉사활동들도 그 의미면에서는 작은 일은 아니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결국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며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것이 종단과 함께 해 나가는 것이라면 더 많은 의미들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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