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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동화를 믿는 어린이의 마음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선한 마음에 박수를 치고 소망을 담은 마법으로 세상을 구한다. 그것은 우주만큼이나 무한한 믿음의 힘인 것이다. 그 힘이 세상을 살린다는 진리를 보통의 어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왜냐면, 마음의 힘과 하늘의 뜻은 보이지 않고 머리로 이해하기엔 그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린이의 순수한 믿음 앞에서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믿고 감동하는 순간 이미 그곳에 와 있는 것이다. 어른이 되면 흔히 그 마음을 유치함 또는 헛된 공상이라 하여 웃어넘기기 일쑤다. 믿음[信]의 힘을 쉽게 잃는 것이다. 수도인은 하늘의 도(道)를 구한다. 그 길은 멀어서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기에 끝까지 따르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거리가 멀기만 한 것일까? 그렇다면 이제 동화를 믿는 어린이의 눈을 바라보자. 그들의 믿음과 감동처럼 우리의 이상(理想)은 더 이상 먼 꿈이 아닐 것이다.                                                글, 사진 김 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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