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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6년(1986)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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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수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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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공부


종교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심신의 단련


 

  수도라 함은 종교적인 이상을 달성하기 이해서 마음과 몸에 훈련을 가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넓은 뜻에서는 행동을 통해서 마음을 단련시키는 행동 체계를 일컫기

도 한다. 수도는 종교의 많은 의례 중의 하나인데 신앙대상을 향하여 취하는 의례(기도 따위)와는 달리, 자기 자신을 향하여 취해지는 의례이다.

    

■ 수도의 종류

  수도의 행동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 수도는 대체로 일정한 마음의 경지를 체험하려는 모든 종교에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으나, 상세한 목적은 종교에 따라, 또 당사자에 따라 다르다. 그 목적에 따라서 수도를 나눈다면 몇 가지로 분류된다.

一, 악이나 더러움을 피해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자신 속에 잠복해 있는 성스러움을 확인하려는 수도.

二, 마음과 몸을 단련해서 신념을 강화하여 자기의 힘을 새롭게한 다음, 성스러운 것에 동화(同化)하려는 수도.

三, 초자연, 초인간적인 능력을 얻으려는 수도.

四, 상제나 신명의 은혜를 받기 위한 수도.

  그런데 실제로는 이것들이 서로 중복되어 나타난다. 자기의 정화(淨化)가 신명과의 동화가 되고, 다시 초인간적 능력을 얻는다는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 수도의 구조

  수도는 앞과 같은 목적을 가진 수도자가 일정한 환경조건속에서 지도자의 인도에 따라 정해진 방법에 의해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진행된다.

  수도할 때 반드시 따르는 중요한 몇가지 요건(要件)이 있다. 첫째는 수도의 이상 목적을 담은 종교 신앙관이다. 둘째로 수도의 장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세속의 장소를 떠난 곳이다. 셋째로 지도자이다. 지도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또 훌륭한가 그렇지 못한가에 따라, 수도의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지도자는 수도자의 인격적인 목표가 되므로 지도자는 종교신앙에 관한 지식을 철저하게 갖추고, 이미 수도를 통해 체험을 얻은 자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수도에서의 세밀한 지시가 가능하다.

  

■ 수도의 방법

  수도에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一, 이상생활의 필수적인 일을 금지한다. 불면, 금욕, 단식과 침묵등

二, 일상의 동작에 어떤 제한을 가한다. 호흡의 조절, 좌선, 순례, 고행 등

三, 수도를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것을 행하도록 한다. 주문, 기도의 반복, 봉송, 경전의 필사(筆寫), 관법(觀法)등

  이 방법 중에서 호흡법과 관법이 흔히 수도에 쓰인다. 호흡법은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며, 관법은 사후의 운명, 또는 개종자의 일생 등을 관(觀)하는 방법이다. 또 자기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문제에 의식을 집정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 수도의 심정

  이런 방법을 통해서 잡념이 사리지고, 마음이 점점 맑아져서 신비의 깊은 합일(合一)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은 일상 생활에서 활용하는 감각, 정의(情義), 사유(思惟), 기억의 작용이 억제되어 사리지는 것을 말한다. 이리하여서 신비체험을 얻어 아주 강한 환희고양감(歡喜高揚感)을 맛보게 된다. 이 감정이 수도자로 하여금 점점 수도에 전념하게 한다.  

  앞에서는 수도에 관한 일반 지식을 피력하였다. 이제 종단의 수도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수련

  대순진리회에서는 앞에서 기술한 수도에 해당되는 의례를 수련(修鍊)이라고 한다.

  수련은 자신의 탁한 현재 심성(心性)과 기질(氣質)을 닦아서 본시 본원의 맑고 깨끗한 심성과 기질로 환원시키는 단련이다. 이것을 수심연성(修心煉性) 세기연질(洗氣煉質)이라 한다. 수련에 앞서 전제되는 신앙은 사람이 심성과 기질을 본바탕으로 하여 몸이 있다는 종교적 인간관이다. 수련을 통해서 본시본원에 환원된 심성과 기질은 성(誠)스러운 것이며, 환원된 내면적인 나는 그 성스러움에 동화한 존재이다. 이 나가 바로 전경 구절에 보이는 진인(眞人)이고, 「일심(一心)을 가진 자」이다.

  수련 장소는 세속 세계속에서 정화(淨化)하고 청불(淸祓)한 곳이다. 결코 자연 속에 있는 어떤 곳은 아니다. 그 마련된 곳이 본부, 지방회관, 포덕소에 있는 수련실이고, 가정에서 수련할때의 법좌한 자리이다. 그 마련된 곳에서 수도자는 개인이나 집단으로 세 시간을 한정하여 주문을 전독(全讀)한 후에 태을주를 계속 송독한다.

  그와 함께 호흡을 단전(丹田, 배꼽아래)에 돌리고, 다시 등으로 돌렸다가 코를 통해서 배기(排氣)하고, 의식(意識)을 상제를 영원토록 모신다(永侍上帝)는 일점에 집중시키면서 정해져 있는 주문을 반복 봉송한다.

  수련을 함에 따라 성정(性情)은 점점 가라앉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마음의 파도가 유리표면같이 잠잠해진다. 이 때의 자세를 법좌(法座)라 한다.

  

■ 공부

  수련과 함께 공부가 따른다. 공부는 단계적으로 심오(深奧)해져 시학(侍學)─시법(侍法)─법학(法學)─청학(靑學)의 차례로 옮겨진다.

  첫째, 시학공부를 하는 수련자는 외수(外修, 남자도인을 일컬음) 열 두명, 내수 열 두명에 정급도인 세명, 진급도인 두명, 정원도인 여섯명이 가담하여 시학원 한명의 지도 하에 공부를 하게 된다. 그 공부는 마음과 몸을 가라앉히고 잠잠하게 하는 침잠추밀(沈潛樞密)에 관한 공부이다. 그 공부에는 기도주, 태을주, 운장주, 칠성주, 도통주가 쓰인다.

  둘째, 앞에서 말한 시학공부를 마친 수도자는 시법공부에 전진하게 된다. 그 공부는 상제님을 대월(對越)하고 영시(永侍)하는 법리에 관한 것이다. 이 공부에 진법주가 사용된다. 시법공부반은 공부할 도인 삼십 육명으로 편성되는데 삽십육명은 십이 조로 분할되고, 각 조마다 정원 이상의 도인 한명, 내외수 각 한명이 된다. 그러니 한 조가 세명이 된다. 십 이조가 시간에 따라 교대한다.

  셋째, 법학공부반원은 앞에서 말한 두 단계의 공부를 마친 도인들이다. 공부반원의 수는 외수 반 삼십육명, 내수반 삼십육명으로 평도인 이십사명, 정원 열 한명, 시학원 한명이다. 삼십육명의 내외수반은 각각 십이조를 편성, 한 조에 정원급 이상의 도인 한 명과 평도인 두명이 배정된다. 외수들은 태을주, 기도주, 이십사절주를, 내수들은 태을주, 기도주, 이십팔수주를 독송한다.

  넷째, 최고의 공부 단계인 청학공부는 앞에서 말한 세 단계의 공부를 마친 도인들 중에서 선출된 자들에게 시행된다.

   

■ 기도

  수련과는 직접 연관되지 않으나, 기도는 수도의 한 종류이다. 이것은 상제를 대월하고 영시(永侍)하는 신앙 태도이다. 일반종교에서 말하는 기도와는 다르며 제사, 공양 내지는 예배에 가까운 의례행위를 기도라 한다.

  기도의식의 절차는 법수(法水)봉전-분향-배례-고유-주문 전부 봉송(각이십사독)-좌배-심고-예필로 되어 있다. 본부, 방면회관, 회실, 포덕소, 자택에서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기도 의식이 거행되는데 평일기도와 주일기도로 구분된다. 그리고 의식의 거행 시간은 기도의 종류에 따라 정해져 있다. 정해진 시간은 그 나름의 종교적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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