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도인의 길잡이 - 대순회보 4호 인사말씀

대순116년(1986)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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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 감사원은 도인의 길잡이

감사원은 도인의 길잡이

감사원장 류기찬

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자동차들이 저마다 목적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켜 바른 운전을 하면 편하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요, 법규를 어기면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는 물론 남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우리는 또한 자동차 사고로 인하여 도로가 꽉 메워져 꼼짝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럴 때 교통 소통을 위해 교통경찰이 얽히고설킨 도로를 잘 정리해 줍니다. 교통법규나 신호등, 교통경찰 이 모두는 바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우리의 수도 생활도 마치 이와 같아서 포덕천하를 위해 열심히 뛰는 도인이 운전자라면 법규나 신호등은 도법이나 지침이라 할 것입니다. 법규나 신호등은 목적지까지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도착하도록 도와주는, 없어서는 안될 것들인 것처럼 도법이나 지침은 포덕천하, 지상선경을 하루빨리 이룩하게 하는 길잡이인 것입니다.

자동차가 적을 때는 혹 신호를 무시해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혹 사고가 나더라도 남에게까지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량이 많아지면 아주 작은 법규 위반이라도 큰 사고를 내는 원인이 되고, 남에게 피해를 입힘은 물론 심하면 그로 인하여 모든 교통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대순진리회도 여러 도인들의 정성으로 아주 커다란 단체가 되었습니다. 이제 나 혼자만의 수도가 아니라 대순진리회 전체를 위한 수도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이제 「내」가 아닌 「우리」의 대순진리회가 된 것입니다. 한 사람의 덕화 손상이 다른 도인의 사업에 먹칠을 하거나 대순진리회 전체를 흐리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덕화손상을 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운전을 잘하는 운전자일수록 모든 법규를 잘 지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중에 보면 더욱 빨리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숙달된 운전자란 대순진리회의 임원 여러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임원들께서 솔선수범하여 도인들을 잘 이끌어 주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감사원은 바로 교통순경과 같아서, 운전자를 위해 교통경찰이 있는 것처럼 감사원은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얽히고설킨 교통체증을 풀어주듯, 길 안내를 해주듯 감사원은 도인 여러분의 수도생활에서 막힌 것을 뚫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상담자로서, 안내자로서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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