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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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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 여주도장 전경

(등록번호 제4-32호)  대순회보  1991년 4월 20일  제23호
 
 
▲ 여주도장 전경
 
 
 
  『최풍헌(崔風憲)이라는 고흥(高興)사람은 류 훈장(柳訓長)의 하인인데 늘 술에 취해있는 사람과 같이 그 언행이 거칠으나 일 처리는 남보다 뛰어난지라 훈장은 속으로 그 일꾼을 아꼈도다. 훈장은 왜군이 침입한다는 소문에 민심이 흉악해지는 터에 피난할 길을 그에게 부탁하였으되 풍헌은 수차 거절하다가 주인의 성의에 이기지 못하여 「가산을 팔아서 나에게 맡길 수 있나이까」고 물었느니라. 류 훈장이 기꺼이 응락하고 가산을 팔아서 그에게 맡겼도다. 풍헌은 그 돈을 받아가지고 날마다 술을 마시며 방탕하여도 류 훈장은 아예 모르는 체 하더니 하루는 최 풍헌이 죽었다는 부고를 받고 뜻밖의 일로 크게 낙담하면서 풍헌의 집에 가서 보니 초상난지라. 그는 하는 수 없이 그의 아들을 위로하고 「혹 유언이나 없었더냐」고 물으니 그 아들이 「류 훈장에게 통지하여 그 가족들에게 복을 입혀 상여를 따라서 나를 지리산(智異山) 아무 곳에 장사하게 하라」고 전하니라. 이 유언을 듣고 류 훈장은 풍헌을 크게 믿었던 터이므로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에게 의논하니 다만 큰 아들만이 아버지의 말씀을 좇는도다. 사흘이 지나 모두들 운상하여 지리산 골짜기에 이르렀을 때 산상에서 「상여를 버리고 이곳으로 빨리 오르라」는 소리가 들리는지라. 모두 그 쪽을 바라보니 최 풍헌이라. 모두들 반겨 쫓아 올라가니 그 곳에 집 한 채에 풍부한 식량이 마련되어 있느니라. 다시 최 풍헌을 따라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그가 가리키는 대로 내려다 보니 사방이 불바다를 이루고 있는지라. 그 까닭을 물으니 그는 왜병이 침입하여 마을마다 불을 지른 것이라 이르도다.』
 

<典經, 敎法 3章 17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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