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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세이 : 문과즉희(聞過則喜)
문과즉희(聞過則喜)
연구원 전성기
‘문과즉희’는 들을 문(聞), 허물 과(過), 곧 즉(則), 기뻐할 희(喜)라는 네 글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 의미는 자신의 허물을 들으면 기뻐한다는 뜻이다. 곧 잘못을 저질렀을 때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 말은 『맹자』 「공손추」 상편에 나온다.
“자로(子路)는 남이 자기의 허물이 있음을 말해주면 기뻐하였고(人告之以有過則喜), 우(禹)임금은 남이 자기에게 좋은 말로 충고해 주면 매우 감격해 절을 하였다. 순(舜)임금은 더 위대하였으니, 그는 자신의 치적을 여러 사람의 공로로 간주했으며, 자신의 결점은 고치고 남의 장점을 본받기를 즐거움으로 삼았다. 순임금은 일찍이 밭 갈고 씨 뿌리며, 도자기도 굽고, 고기 잡는 시절부터 요(堯)임금의 제위(帝位)를 물려받아 천자가 될 때까지 타인의 장점을 배우지 않은 적이 없으셨다. 남의 장점을 따라 배워 자기를 제고함으로써 남과 더불어 여러 사람에게 보다 많고 좋은 일을 하게 하는 것, 이것보다 더 위대한 삶의 자세는 없을 것이다.”
위 구절에 대해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자(朱子)가 주(註)를 달아 설명하기를 중유(仲由, 자로의 이름)는 ‘허물을 듣기 좋아했다(喜聞過).’고 하였다. 여기에서 원문의 내용(…有過則喜)과 합쳐져 ‘문과즉희’라는 어귀가 이루어져서 유래되었다고 보인다. 맹자는 남의 비판을 기꺼이 수용하는 자세에 대해 제자들에게 토론을 통해 가르치면서 자로, 우임금, 순임금, 이 세 분을 그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01 교법 2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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