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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9년(200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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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 상제님 화천 100주년을 맞이하여

상제님 화천 100주년을 맞이하여

 

 

취재 교무부

 

 

Q : 올해는 상제님께서 화천하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상제님께서 화천하신 후 세상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종단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있어서도 많은 의미가 있는 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수도를 돌아보시면서 종단이 어떻게 발전을 해 왔으며 수도인들의 모습은 또한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전경』에 “물 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으셨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게 되니라.(예시 16절)”, “다른 겁재는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 만은 남았으니 몸 돌이킬 여가가 없이 홍수가 밀려오듯 하리라.(공사 1장 36절)”라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이 망해가는 전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선천의 낡은 기운이 걷히고 후천의 새 세상이 밝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장의 포정문에는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이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땅을 쓸면 황금이 출현한다는 말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위해서는 낡고 병든 모든 선천의 병폐가 청소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공사(公事)를 보신 조선후기의 한국사회와 세계적 정황은 어떠하였습니까. 한국사회는 유교적 폐습으로 인한 적서의 차별, 남존여비, 반상의 구별로 인간의 존엄성은 무참히 유린당하였고, 산업혁명 이후 부족한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제국주의가 가속화되면서 세계열강은 약육강식의 생존논리를 약소국에 자행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날의 국가는 민족의 자주권이 존중되고, 사회적으로도 신분제가 철폐되고 여권이 신장되어 ‘평등과 자유’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가 높이 발양되었습니다. 이것이 다 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의 덕화(德化)입니다.

  1909년 만주 봉천에서 증산 상제님으로부터 그 천부의 종통계승을 받으신 도주님께서 유명으로 도전님께 종통을 전하신 이래로 종단의 발전은 도전님의 영도(領導) 하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여 왔습니다. 내부적인 시련과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포덕ㆍ교화ㆍ수도의 3대 기본사업으로 도세(道勢)가 꾸준히 성장하였고, 구호자선사업ㆍ사회복지사업ㆍ교육사업의 연차적(年次的) 시행으로 종단의 사회적 공신력은 크게 신장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만수 도인은 나 자신이 현재 나태하고 해태해져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반성하여 필히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립(正立)된 나 자신으로 운수를 받는 데 모든 성ㆍ경ㆍ신을 다하며, 포덕에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천하가 대순세계가 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Q : 이달은 회보 100호가 발간되는 달입니다.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회보를 발간하는 참여자 모든 분께 수고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순회보』의 글들이 억센 수세미와 같이 거칠었습니다. 금년부터는 부드러운 느낌은 많이 들지만 간혹 해석이나 풀이가 본래 뜻과 다소 다르게 세상에 알려지는 것에는 다시 한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점은 여러 사람들에게 공람(供覽)을 하여 사전에 바로 잡아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혹 의심나는 점이 있다면 아는 사람한테 먼저 물어 보고 확인을 하고서 바르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글은 쉽게 써야 합니다. 기왕이면 사람들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알기 쉽게 써야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어려운 한자를 주로 쓴다면 독자들이 읽기가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표현을 주로 쓰면 좋겠습니다.

 

 

Q : 곧 대순진리회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이 개관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운영되리라 기대하고 계십니까?

 

  지도ㆍ관리하는 책임자들은 성심어린 자애심(慈愛心)과 상생(相生)의 대원칙에 입각하여 사람이 도(道)며, 사람이 신명과 합일(合一)하는 인존사상(人尊思想)을 지니고 겸손하고 친밀감 넘치게 선덕(善德)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민층이나 환자에게 친절하고, 자애심을 가지고 상생의 마음으로 대해야 상대가 “마음에 와서 닿더라.” 하는 호응을 하게 됩니다. 상대가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아무리 돈을 많이 들이고 음식을 잘 대접한다고 해도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합니다.

  자애(慈愛)라 함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상생은 내 몸이 쇠약해도 우선 상대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애와 상생의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와도 같이 내 자신이 우선 상대를 위하는 진심이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Q : 최근 입도하는 연령층에서도 변화를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활동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순진리회뿐만 아니라 국가 사회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합니다. 저도 25살에 입도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제가 엄청나게 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저의 집은 부산 전포동에 있었는데 5시쯤에 출발해서 감천에 도착한 다음 7시 기도를 모시고 교화 듣고 새벽기도까지 모시고 새벽 2시나 돼야 하루가 끝납니다. 수도를 죽기 아니면 살기로 했습니다. 제가 지금 나이가 80이지만 그런 젊은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경륜이 쌓였던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도심(道心)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젊을 때 처음부터 잘 배워야만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경륜을 쌓아 수도를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육을 하는 사람이 교화(敎化)를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론적ㆍ체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선무당같이 덮어 놓고 무조건 이야기해서는 발전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교화하는 것을 보다 보면 “해원상생(解相生)”이나 “신인조화(神人調化)”와 같은 구체적인 제목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유행가 한 곡도 제목이 있고, 수학공부를 해도 덧셈이니 뺄셈이니 미분적분이니 뭘 공부하는 건지 제목이 있습니다. 천지대도(天地大道)를 교화하면서 제목이 없다면 교화를 듣는 수도인들에게는 그 내용이 막연하여 마음에 쉽게 와 닿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을 하는 사람이 이해가 될 수 있는 제목을 정해놓고 듣는 이에게 교화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되지 않다보니 젊은 사람들의 활동이 적은 것입니다. 경륜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닙니다. 『전경』에 박람박식이 두렵다는 말씀이 있듯이 수많은 경험을 쌓고 지식을 습득하여 오랜 세월 실천하여 자신의 것으로 체화되면서 경륜은 쌓이는 것입니다.

 

 

Q : 수도에 대해서 생소해 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몇 마디 해주시겠습니까?

 

  요즘 젊은이들이 배웠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남의 집에 갈 때 하루에 10번을 가더라도 갈 때마다 손에 뭐든지 들고 간다고 합니다. “물질의 다소(多少)는 주인의 후박(厚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인이 얼마나 후덕(厚德)한 지 박덕(薄德)한 지에 따라 물질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전경』에도 사람이 덕화(德化)를 박(薄)하게 쓰면 만사(萬事)에 원(冤)이 맺힌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자신의 주변사람들에게 “덕분(德分)에 잘 되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넉넉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Q : 상제님 화천 100주년 이후 수도인들의 정신과 수도활동에 있어서 지침이 될 한마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일에는 시(始)와 종(終)이 있고 본(本)과 말(末)이 있다고 했습니다. 때는 마무리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전경』에는 이후에 괴병이 온 세상에 유행하여 자던 사람은 누운 자리에서 앉은 자는 그 자리에서 길을 가던 자는 노상에서 그대로 죽을 때가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는 잠을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수도인들은 끝맺음을 잘하여 성공의 대열에 합류하여야 할 것입니다.

  수도를 하는 데에 있어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정성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도통은 누가 그냥 주는 것이 아닙니다. 도장에 오면 기도를 모셔야 한다고 누가 한마디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수도는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수도인들은 자신이 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도(道)요, 도(道)가 나”라는 관점에서 나의 도심(道心)을 다시 찾아가고 나의 믿음을 점검하며, 현재의 나의 믿음이 약한 지 훌륭한 지 운수를 받을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추었나를 돌아봅시다. 우리 모두는 이번에 운수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번에 성공의 길에 참여치 못하면 영원한 멸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맙니다. 다 같이 정신을 굳건히 하여 참다운 도인으로 돌아가 운수마당에 참여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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