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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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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후 소개 : 상강(霜降), 입동(立冬)

상강(霜降)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음력 9월, 양력 10월 23·24일 께가 된다. 태양의 황경이 210°되는 때이다. 이때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중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옛날의 중국 사람들은 상강으로부터 입동 사이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세분하여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中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말 후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계절적으로 추울 때이다. 이는 농경시필기(農耕始畢期)와도 관련된다. 봄에 씨뿌리고 여름에 가꾸어서 가을에 거두어 겨울을 나는 것이 농본국(農本國)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인 것처럼,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상강 무렵이면 마무리가 된다.

  「농가월령가」도 9월 령에서는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 마침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로 율동감 있게 바쁜 농촌생활을 읊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농사기술의 개량으로 이러한 생사들이 모두 한 절기 정도 빨라지고 있다.

    

 

                  

입동(立冬)

 

  상강과 소설 사이에 들며, 음력 10월, 양력 11월 8일 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225°에 이를 때이다.

  입동을 특별히 절일(節日)로 여기지는 않지만 우리의 겨울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겨울 동안의 김치를 장만하는 김장은 입동을 기준해서 하기 때문이다. 김장은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하여야 제맛이 난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얼어붙고, 싱싱한 재료가 없으며,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때가 되면 시장에는 무ㆍ배추가 가득 쌓이고, 또한 옛날에는 냇가에서 부녀자들의 무ㆍ배추 씻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였다.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입동의 날씨를 보아 그해 겨울 날씨를 점친다.

  즉, 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몹시 춥다고 한다. 경상남도 도서지방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하며, 밀양지방에서는 갈가마귀의 배에 흰색의 부분이 보이면 이듬해에 목화가 잘 된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입동날씨점을 본다. 즉, 입동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바람이 독하다 한다.

  전국적으로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이른바 고사를 지낸다. 그해의 새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토광ㆍ터줏단지ㆍ씨나락섬에 가져다 놓았다가 먹고, 농사에 애쓴 소에게도 가져다가 주며, 이웃집과도 나누어 먹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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