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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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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辛未年 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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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未年 봄이야기

 

    

박환철<선무ㆍ부평1방면>

 

  어느새 봄이 찾아왔다. 간혹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4월이 깊어 가며 개나리, 진달래, 라일락이 만개해 가고 있다. 나는 저 꽃들을 보며 대자연의 따사로운 정(情)에 마음마저 훈훈해지고 무한무량하신 구천상제님의 덕화에 감개할 뿐이다.

  이렇게 청명한 날씨에 대자연의 봄기운을 생장염장(生長斂藏)에 따라 보내주시는 것도 한량없는 구천상제님의 주재관령하심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때로 나는 「구천상제님의 천지 공사가 없었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해 보곤 한다.

  「삭막한 겨울뿐인 세상이 되었을지 몰라 전쟁과 화학 물질등으로 생태계가 죽어 가고 냉랭한 겨울 바람이 부는 무서운 환경파괴의 상황이 될 수도 있고...,파괴된 인륜속의 겨울과 같은 사회가 될 수도 있고...」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한 지경에 닥쳤음에도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요』(교법 1장 1절) 라는 상제님의 말씀처럼 아마 세상은 물질에 대한 열정속에 인간의 본성(本性)을 내팽개친 채 인간성을 잊어버린 비정(非情)한 콘크리트의 숲으로 되었을 것이라고 자문해본다.

  지금까지 나는 그 속에서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찾았던가 이제 세월이 흐르고 나는 수도인이 되어 또 다시 거리를 본다. 어두운 색안경을 벗고 구원의 진리를 전해야할 정열로 회색빛 그 거리를 다시 본다.

  「저곳에 이 봄 개나리 피고 라일락향기 넘치듯 대순진리의 삶의 빛과 향기를 전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파의 물결을 본다.

  우리는 주변에서 세상은 병들어 있다는 많은 사람들의 말을 역력히 실감할 수 있다.

  푸른 창공은 인간들이 쓰는 대기오염물질로 부서져 오존층의 파괴가 일어나고 있으며 공기 또한 유독가스와 매연으로 오염돼 심각한 공해병을 유발하고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강과 산은 어떠한가? 산은 쓰레기로 얼룩져 있고 강물 또한 공장폐수로 더럽혀져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식수조차 인간에게 병을 일으키게 하는 죽음의 물로 변해가고 있음을 현실생활 속에서 우리는 볼 수 있다.

  인간윤리의 현장은 어떠한가? 무질서와 이기주의 의식이 판을 쳐 세상에는 충효열(忠孝烈)이 없어지고 비인간화, 비도덕화의 암담한 기운이 겨울의 삭풍처럼 사람들 사이에 불고 있음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상제님께서 말씀하신바와같이 천・지・인 모두에 선천의 상극기운으로 인한 재화와 참극이 속속들이 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속에 재화와 참극을 없애고 생명의 봄 기운을 불어 넣어 주신 것이 상제님의『천지공사(天地公事)』 이시며 대순하신 진리이심을 나는 겨울을 멀리 보내고 대자연에 생명의 활력을 주며 찾아오는 봄의 절경속에서 온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天道)와 인사(人事)의 상도(常道)가 어겨지게 되니 인류와 신명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교운 1장 9절) 라고 상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나는 1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상제님의 진리(眞理)는 우리 주변에 산적한 비도덕의 현실들을 「도덕의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삶의 무량한 기운을 열어 주시는 고귀(高貴)하고도 지고(至高)하신 대도(大道)이며 안심(安心)과 안신(安身)의 이정표이다.

  이제 나는 참된 길을 잃고 헤매던-진리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려 했던-미아(迷兒)로서의 슬픔을 모두 다 지나간 겨울속에 멀리 던져 버리고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후 두번째 맞는 신미(辛未)년의 봄 기운 봄 햇살을 맞으며 다시 한번 다음의 『전경』말씀을 새기며 나의 수도의 길을 다져 본다.

 『도를 닦은 자는 그 청혼이 굳게 뭉치기에 죽어도 흩어지지 않고 천상에 오르려니와 그렇지 못한자는 그 정혼이 희미하여 연기와 물거품이 삭듯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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