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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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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인간의 길을 알고 살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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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을 알고 살아가야

 

           

이용철<선무ㆍ서대구방면>

 

  사람은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는 현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모르고 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후천선경의 복록과 수명은 오늘 하루 하루의 생활이 그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부처께서는 「전생의 인연을 알고자 하거든 이생팔자의 분복을 받은 것이 그것이며 또한 내생의 인연을 알고자 하거든 현실에서 선악의 업을 지은 것이 그것이니라」고 하셨다. 사람 사람은 누구나가 영원한 생명인 영성을 지니고 있으니 영성의 종자로 말미암아 무한의 생명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다. 오늘날 현실의 생을 영위해 나가는 것은 각자 각자가 자신의 운명의 직포(織布)를 자신이 짜고 있으므로 정해지며 운명이라는 베에 수의 문채를 잘 놓고 못 놓는 것은 자신이 지은 선악의 업덕대로 운명의 호불호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지어진 업과 덕은 후천 오만년 선경세상의 운수를 좌우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상제께서는 『吉花開吉實 凶花開凶實』(행록 5장 38절)이라 하셨으니 자신이 씨를 뿌려 놓은대로 거두어 들이는 것이어서 갚아 주는 이치가 흡사 대(竹)를 쪼개어서 다시 붙이면 딱 맞게 붙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報復之理 如合持節).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고 있으니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간이라면 전생의 악업(惡業)을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 세상을 준비하는 슬기로움을 지니면서 생활할 줄 알아야 한다. 전생과 후천 선경세상이 있음을 알고 살아야 안목이 넓어질 수 있으며 자기 마음을 절제해 나가는데 자제력이 생겨날 수 있고 또한 마음을 닦고 덕(德)을 행하는 수도생활을 불평없이 해나가는데 하나의 지주가 서게 될 것이다.

  전생과 다음생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이승 현실의 한평생에서 부귀영화의 욕심을 다 채우려고들 애쓴다. 그런 연고로 인심(人心)은 날로 물욕만 쫓으니 범죄는 늘어나고 사치와 허영과 교만이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들고 있다. 세상이 이러하니 수도의 길에 들어서는 사람은 남의 조소거리가 되고 있으며 옛날에 지켜지던 상도(常道)마저 찾을 길이 없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후천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이는 그 마음이 너그러울 수 있고 사물에 대한 이해력이 넓어지고 어진 마음과 자비심과 사랑의 마음과 사양하는 마음, 겸양하는 마음으로 인생길이 순탄할 수 있으며 언제나 안정된 생활로 한평생을 조용히 살아 나갈 수 있게 된다. 내생을 모르기 때문에 짧고 짧은 인생에서 끝없는 물욕을 충족하고자 물불을 가리지 아니하는 것이다. 후천선경이 있음을 알고 거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는 감히 자기 욕심만을 다 충족시킬 수는 없게 된다. 미래생의 수만 평생의 앞길을 위해 나아가는 자신을 잘 절제해 나가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을 조심조심 살아나가게 됨으로 죄를 짓는다해도 경미한데 그치는 것이다. 세상 인심이 선에서 악의 방향을 취하는 것은 상제님께서 열어 놓으신 선경세상이 있음을 모르기 때문에 현실에서 본능적으로 치솟는 물욕을 쫓아 나아가게 됨으로 세상은 진멸지경에 빠져 가는 것이다.

  현생과 다음생을 아는 지식이라야 올바른 지식이 될 수 있고 양지양능(良知良能)이라 할 수 있다. 인류 지상의 건전한 평화와 행복이 될 수 있는 문화를 귀중히 여기는 가치관의 창조에 문화의 핵심을 두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함으로부터 인류의 앞길은 밝아지고 변함이 없는 무궁한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이 모두 후천선경에서의 생활형태에 뜻을 두고 살아가게 되면 물욕을 쫓는 정신은 둔화되고 윤리 도덕의 정신이 강해져서 마음은 자연히 잘 정화(淨化)되고 복지사회가 수고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살아서 가게되는 후천 지상 천국이 있음을 비유해서 보자면 즉 하루살이 벌레가 내일이 있는 줄을 알지 못하고 여름철의 매미가 가을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육신의 몸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은 전생에서 지은 업력(業力)으로 인하여 되는 것이니 죄의 업력(業力)과 은원(恩怨)의 업채(業債)를 갚기 위해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육신의 몸은 전생으로부터 지어진 죄업과 은혜와 원한의 빚으로 얽혀져 생겨난 몸이다. 부자. 형제, 부부, 숙질이 얽혀져 가족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모두 전생의 빚(業債)이 인연이 되고 있다. 빚이 없으면 인연도 없고 인연이 없으면 태어나지도 않는 것이다. 서로 서로가 받고 갚기 위한 해원, 보은의 인연이다. 그러므로 잘 갚고 잘 받기 위한 방법이 윤리도덕이다. 부모에게 효도로써 갚고 남편에게 정절로써 갚고 아비는 자애로써 갚고 자식은 효로써 갚고 형은 우애로써 갚고 아우는 형을 공경함으로써 갚고 부자, 형제, 부부, 숙질이 모두 전생으로부터 빚을 갚고 받기 위한 모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수도인들은 서로의 원을 풀어 상생하고(해원상생), 서로 서로 은혜를 갚아 상생하여(보은상생) 지상천국을 건설하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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