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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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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속의 고사성어 : 忠言逆耳 利於行

忠言逆耳 利於行

 

상제님의 말씀을 약으로 삼아 실천해야 한다   

 

 

<연구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좋아하고 그에따라 정열을 쏟게되는 것이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이 당연한 사실에 있어 수도인으로서 특히 주의해야 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감언이설(甘言利說)에 귀를 빼앗겨 도심(道心)과 일심(一心)을 잠시 잃어버린 채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고,「자기위안」과「자기판단의 합리화」에 빠지는 것이다.

  이와같이 수도인으로서 우리는 달콤한 말에 인간본래의 청정(淸靜)한 도심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며, 마땅히 경위에 따른 올바른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될 것이다.

  우리들은 상제님께서『나의 말이 곧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기도하며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거슬리게도 하며 말로써 병든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자를 풀어주기도 하니 이것은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다.「충언역이이어행(忠言逆耳利於行)」이라』(교법 2장 1절)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忠言逆耳利於行」을 풀어보면「충성스러운 말이 귀에는 거슬리게 들리나 행동하기에는 이롭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상제님의 忠言을 항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여 수도의 길을 열어가야만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고조 유방의 고사(古事)에서 「충언역이이어행」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한고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재화의 유혹으로부터 사욕을 누르고 「忠言」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 고사를 보자.

  『진(秦)나라를 치려고 항우와 경쟁해 온 유방은 진나라의 서울인 함양含陽)에 항우보다 먼저 입성을 하였다. 진시황의 왕궁으로 들어간 유방은 화려한 대궐과 수많은 명마(名馬), 산더미처럼 쌓인 금은보화, 그리고 아름다운 궁녀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이것을 알아챈 장군 번쾌가 유방에게「아직 천하가 통일된 것도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한시 바삐 이곳을 떠나 적당한 자리에 진을 치시옵소서」라고 간했으나 유방은 그 말을 듣지않았다. 이때 유방의 마음을 읽은 장량이 유방에게「진(秦)이 무도한 학정을 하였기에 천하의 원한을 사서 왕께서 이렇게 왕궁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왕께서 하실일은 진을 멸하고 천하의 인심을 편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고통을 받아온 백성들을 위하여 상복을 입고 조위(弔慰)함이 옳으신데 이제 겨우 진에 들어온 마당에 보물과 미녀에 눈이 쏠려 포악한 진왕의 일을 따르신다면 하(夏)나라 걸(桀)왕과 손발이 되어 더욱 포악함을 행하시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라고 간언한 후「본래 충언(忠言)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하는 데는 좋은 것이며,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병을 고치는데는 이롭습니다.(忠言逆耳利於行 良藥若口利於病) 모쪼록 번쾌의 충언에 따르시옵소서」라고 사뢴다』(史記 留侯世家)

  이 충성스러운 간언을 듣고 깨달은 유방은 진시황의 왕궁을 떠나 패상(覇上)에 진을 쳤으며 결국 이 뒤로 충언을 잘 받아들이는 왕이 되어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고사를 통해 상제님의「나의 말이 곧 약이라」는 말씀을 다시한번 되새겨 도의 완성을 위해 부단히 정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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