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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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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 報恩相生에 대한 考察

報恩相生에 대한 考察

         

신인조화 없이는 보은상생도 현실성 없는 이론에 불과하다.

 

 

박팽련<연구위원>

         

Ⅰ. 머리말

  대순사상의 강점은 그것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실제적 상황이라는 데에 있다. 즉, 상제께서 하신 말씀과 펴 놓으신 도수는 현실에 그대로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주제로 삼고자 하는 보은상생(報恩相生)도 마찬가지이다. 상제께서는 『背恩忘德萬死神』이라 하여 배은망덕한 사람에게는 만사신(萬死神)이 응하여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지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은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한 반대급부(反對給付)가 윤리의 부재현상(不在現象)을 초래한 것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보은상생을 통해서 윤리의 부재현상을 해결하고 대순진리회의 윤리관(倫理觀) 정립(定立)을 모색(摸索)할 것이다.
  본론의 고찰 순서는 제2장에서 선천 상극의 현실(원울)과 이의 해원을 통해서 보은상생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제3장에서는 신인의도(神人依導)의 이법을 통하여 보은상생의 실천원리를 고구(攷究)해 보고자 한다.

 

 

            
Ⅱ 報恩相生의 理論的 根據

  은(恩)은 일반적으로 은혜(恩惠), 은덕(恩德), 은전(恩典), 은총(恩寵), 몽은(蒙恩), 은휼(恩恤) 등 수수관계(授受關係)에서 성립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즉, 은혜를 베푸는 이타적 행위(利他的 行爲)와 받은 은혜를 알아 그것에 보답(報答)하는 행위로서 은(恩)이란 두 사물간에 서로 주고 받는 관계를 말한다.

 

신인의도의 이법(神人調化)

원울(선천상극현실) → 해원 → 보은 → 도화낙원

 

  대순진리회요람의 『-신인의도(神人依導)의 이법으로 해원을 위주(爲主)로 하여 천지공사를 보은으로 종결(終結)하시니 해원, 보은 양원리인 도리로 만고에 쌓였던 모든 원울이 풀리고 세계가 상극이 없는 도화낙원(道化樂園)으로 이루어 지리니 이것이 바로 대순하신 진리인 것이다』란 내용과 같이 천지공사는 위 도표와 같은 원리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필자는 선천 상극의 현실(원울)과 해원을 보은상생의 이론적 근거로 보고 또 신인의도(神人依導)의 이법을 보은상생의 실천원리로 삼아 검토하고자 한다.

 


 1. 先天 相剋의 現實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이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고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공사 1장 3절) 이 내용에서 명확히 드러나듯이, 세상에 쌓이고 맺힌 원한은 선천의 인간사물이 우주운행 법칙인 상극원리에 지배되었기 때문이다. 「상극」이라는 것은 사람, 신명, 사물(무생물과 생물)이 서로 잘 어울리지 않고 충돌하거나 대립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므로 상극원리는상호 대립적인 상극적 현실을 낳았으며 그 속에서 원이 쌓이기 시작하였다. 상제께서는 이러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표현하셨다.

  『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쟁투하느니라』(공사 3장 5절),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교법 3장 24절), 『명부의 착란에 따라 온 세상이 착란하였으니 명부공사가 종결되면 온 세상 일이 해결되느니라』(공사 1장 5절), 『인간은 욕망을 채우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 큰 병에 걸리느니라』(교법 3장 24절) 이와같이 사상의 대립으로 인한 반목투쟁, 색다른 문화의 시비, 인간의 끝없는 욕망 충족으로 인한 상극의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원을 낳는 원인과 계기가 된 것이다.

  이렇듯 상극에 지배되어 발생한 원()은 신명과 사람에게도 있고 또 나라와 나라사이, 금수(禽獸), 초목(草木)에까지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는 해원을 위주로 하여 천지공사를 역사(役事)하신 것이다.



2. 解

『-원일은 중국의 해원공사에만 치중하시는가 하여 불평을 품기에 상제께서 가라사대 「순망즉치한(脣亡則齒寒)이라 하듯이 중국이 편안하므로써 우리는 부흥하리라. 중국은 예로부터 우리의 조공을 받아 왔으므로 이제 보은신은 우리에게 쫓아와서 영원한 복록을 주리니 소중화가 곧 대중화가 되리라」일러주셨도다.』(공사 3장 18절), 『-이제 해원의 때를 당하여 모든 신명이 신농과 태공의 은혜를 보답하리라』(예시 22절) 이상의 구절에서, 해원과 보은은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래,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는 상호 연관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써 각기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해와 달이 없으면 천지가 존재할 수 없고 해와 달도 인간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너와 나 등 모든 것이 이러하다. 이것이 존재하므로 저것이 존재할 수 있고 이것이 온전히 보존됨으로써 저것도 제자리를 지켜 우주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질서가 우주 운행법칙인 상극에 지배되어 삼계(三界)에 원한이 가득차므로 인해서 무너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는 삼계에 쌓인 원한을 푸는 공사를 보셨으며, 한편 원을 풀어준 상대에게 보은하지 않으면 또 다른 원을 상대에게 맺기 때문에 반드시 보은해야 한다. 이렇듯 해원과 보은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삼계가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서로의 원을 풀므로써 무위이화(無爲而化)로 보은을 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천지공사가 곧 해원을 위주로 하여 보은으로 종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Ⅲ. 報恩相生의 實踐 原理

 -神人依導의 理法-
  「신인의도」란 신과 인간이 상호 의지해서 어떤 일을 이끌어 간다는 의미이다. 전경을 통해서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萬事起於陰以布陽-人爲陽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 不測變化之術 都在於神明 感通神明然後 事其事則謂之大仁大義也』(-만사가 음에서 일어나 양으로 펼쳐진다.-신은 음이고 인간은 양이다. 음양이 서로 합한 연후에 변화의 도가 있다. 불측변화의 술법은 모두 신명에게 있으니 신명과 감통한 연후에 일을 삼는즉 대인대의라 일컫는다)(제생 43절)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신이 만사를 일으키는 시발처(始發處)가 되어 인간에게 작용한다. 또한 불측변화의 술법은 모두 신명에게 있기 때문에 인간은 신명과 서로 감통한 후에 변화의 도, 즉 대인대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신인의도란 신이 인간의 말을 듣고 계략하여 쓰는 것(言廳 神 計用)을 의미한다. 전경을 통해서 예를 들어보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라.』(교법 3장 4절), 『남을 미워하지 말라. 사람은 몰라도 신명은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나니라』(교법 2장 44절) 

  이상에서 인간과 신과의 관계는 공재적(共在的)이고 상호 교접적(交接的)인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의 보은사상은 인간과 신을 분리시켜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는 신인의도의 이법이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상제께서는 『천지에 신명이 가득차 있으니 비록 풀잎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를 것이며 흙바른 벽이라도 신이 옮겨가면 무너지리라』(교법 3장 2절), 『지금은 신명시대니-』(교법 3장 5절)라고 말씀하셨듯이. 천지에 신명이 가득차 있다고 하면서 지금은 신명시대(神明時代)라고 선포하셨다.

  따라서 필자는 보은도 신명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지 않고는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본다. 오로지 신인조화(神人調化)가 이루어져야만 보은(報恩)도 무위이화로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


         
Ⅳ. 맺음말

  이상을 요약하면 원()이라는 것은 인간상호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신명, 인간과 자연, 자연과 신명등에 가득차 있음을 밝혔으며 또 이러한 원이 풀어짐으로써 해원을 시켜준 상대에게 반드시 보은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언급하였다. 또한 천지안에 신명이 가득차 있고 이러한 신명은 인간과 불과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조화가 없이는 보은도 현실성 없는 이론에 불과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근원적으로 해원과 신인조화가 전제되었을 때 삼계의 보은이 무위이화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생(生)과 수명(壽命)과 복록(福祿)은 천지의 은혜이니 성, 경, 신으로써 천지보은의 대의를 세워 인도(人道)를 다하고 보명(保命)과 안주(安住)는 국가 사회의 은혜이니 헌신 봉사의 충성으로써 사회발전과 공동복리를 도모하며 국민의 도리를 다하고 출생과 양육은 부모의 은혜이니 숭선 보본(崇先 報本)의 대의로 효도를 다하고 교도 육성(敎導 育成)은 스승의 은혜이니 봉교 포덕(奉敎 布德)으로써 제도(弟道)를 다하고 생활과 녹작(祿爵)은 직업의 은혜이니 충실과 근면으로써 직분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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