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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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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생생하게 살아있는 교화시간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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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살아있는 교화시간 되었길

 

 

부전방면 선무 유지원

 

 

 

  2006년 하계캠프에 처음 지도교사로 참여한 후 값진 경험과 함께했던 학생들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동계 캠프에 다시 지원서를 냈다. 12월 11일 지도교사연수를 받기 위해 부산에서 출발하는 나의 머릿속엔 다시 만날 아이들과 함께했던 선생님들을 떠올리고 있었으며, 가슴은 앞으로 있을 일정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오자마자 바로 시작된 지도교사 연수. 하계캠프 때 함께했던 분들의 모습도 보였고 나와는 다르게 지난 동계 캠프의 경험이 있으신 분, 또 캠프를 처음 해보시는 분 등 다양한 선생님들이 모여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연수는 처음엔 길게 느껴졌지만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프로그램을 열심히 익혀가면서 여러 선생님들과의 어색함도 사라지고 3주간의 지도교사연수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어느새 1월 4일 캠프의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캠쌤! 캠쌤! 파이팅! 캠프의 시작을 힘찬 선생님들의 구호와 함께했다. 나는 이번 동계 캠프도 안전하고 멋지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마음 속으로 스스로를 가다듬었다.

  안내데스크에서 설레는 가슴으로 다가오는 아이들을 맞이하고 입소식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 처음 만난 친구들이 서로 어색하지 않도록 그리고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의 미숙함 때문인지 시간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 이어지는 상생피구를 하기 위해서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향했다. 조별 대항으로 이루어졌는데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겁게 해서 그런지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선생님들의 응원 소리도 점차 높아져서 선생님들의 응원전이 치열했었다. 상생피구를 시작하기 전 조별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던 피자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 이어진 도미노 쌓기! 아이들의 집중력, 인내심 그리고 협동심을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루는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둘째 날, 떡 만들기, 윷놀이를 하며 요즘은 자주 접해보지 못하는 민속놀이를 통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고, 환타지 플라워, 수화, 국궁 등은 학교에서 많이 경험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너무 예뻐 보였다. 국궁시간에는 날씨가 많이 추웠음에도 처음해보는 것이라 그런지 많은 흥미를 보였는데, 그런 모습과 운동장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장난치던 우리 개구쟁이들의 모습이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눈에 아른 거리는 것 같다. 초등학생들과 중1 친구들은 이런 추억은 만들지 못했지만 에버랜드에서 신나는 놀이기구와 다양한 공연 등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던 것 같다.

  대순 학생회 캠프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장기자랑 시간!

  이젠 미리 준비해오는 친구들도 생기고 선생님들의 공연도 날로 발전해 가는 것 같다. 마지막 특별공연이었던 보이스 포맨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해서 선생님들이 많이 노력했던 코너인데 아이들에게도 추억거리가 되었을 것 같다.

  이번 캠프에서 지도교사들이 잊지 못할 코너라고 손꼽을 수 있는 단막극! 이번 캠프의 주제인 보은 상생과 충·효·열을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연수기간 동안 열심히 호흡을 맞추며 준비하였다. 프로그램이 많아서 지쳐있던 우리는 막이 오르기 전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이 비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쳤다. 7차 동안 늘 처음처럼 마음을 모아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교화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2박 3일 동안 함께한 추억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보내는 퇴소식은 늘 가슴 뭉클한 시간으로 기억되어진다. 퇴소식장에서 수료증과 배지를 나누어주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캠프를 마치는 순간, 헤어져야 할 아이들을 보며 웃어도 보고 눈물도 흘려 보며 내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도교사 연수기간까지 포함한 한 달하고도 보름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캠프를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들을 보고 상제님의 뜻이 담겨 있는 캠프에 부족한 내가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 한다는 것에 때로는 부끄럽지만 정말 감사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순간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준 선각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내려가면 더 잘 해야지, 더 좋은 마음으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캠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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