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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6년(1986)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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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 대순사상의 현대적 이해-동·서 종교의 통합

대순사상의 현대적 이해


동·서 종교의 통합

 


법학박사 이 항 녕


천존·지존 그리고 인존
  태초에 우주가 생기고 지구가 생기고 인간이 생겼는데 우주는 하늘이요, 지구는 땅이요, 인간은 하늘과 땅이 합친 것이다.

  천·지·인(天·地·人) 가운데 하늘이 제일 높다고 생각한 것이 천존(天尊)사상이요, 땅이 제일 높다고 생각한 것이 지존(地尊)사상이요, 사람이 제일 높다고 생각한 것이 인존(人尊) 사상이다. 전경에 이르기를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더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이니라.」한 것과 「…천지의 중앙은 마음이다.」라 한 것은 바로 인존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과학적 우주
  우주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아직도 확실하게 모른다.

  우주의 연령이 1천억년이나 되고 우주의 넓이는 태양계(太陽系)같은 것이 1천억 개가 모여서 은하계(銀河系)가 되고 그 은하계 같은 것이 다시 1천억 개가 모여서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 은하계의 거리가 6만 광년(光年)이라고 하니 우주 전체의 크기는 6천조(兆) 광년이 된다. 일 광년이라고 하는 것이 빛이 가는데 일년 동안 걸린다는 거리이고 보면 우주가 과연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이 커다란 우주는 지금도 자꾸 커가고 있다고 한다.
   


대순의 중심이 인간의 중심
  우주가 이렇게 크지만 그 우주에는 하나의 질서가 있는데 그것은 어떠한 중심점을 돌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중심점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은 몰라도 중심점 즉, 추축(樞軸)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마치 태양이 돌아가는 중심점이 은하계요, 지구가 돌아가는 중심점이 태양이요, 달이 돌아가는 중심점이 지구인 것 같은 우주에도 중심점이 확실히 있는데 그 곳에 계신 분이 바로 절대자(絶對者)요, 신(神)이요, 구천상제(九天上帝)이시다. 이와 같이 어느 중심점을 가운데 놓고 만물이 돌아가는 것이 대순(大巡)인데 이 대순의 중심점은 우주의 중심점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중심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대순의 중심인 상제께서 우주의 중심점에서 인간의 중심점으로 왔다가 다시 우주의 중심점으로 돌아 갈 수가 있는데 이것이 천하대순(天下大巡)이다.
   


상제강세
  전경에 이르기를 「신도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의 혼란하여 천도나 인사가 도수를 어김을 원시의 모든 신성·불·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계탑에 내려와 삼계를 둘러보고 천하를 대순하다가 이 동토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 삼층전 미륵금불에 이르러 30년을 지내다가 최제우에게 제세대도를 계시하였으되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을 넘어 대도의 참뜻을 밝히지 못하므로 갑자년에 드디어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년에 세상에 내려 왔노라.」고 하셨다. 대순사상은 우주의 전체 질서가 대순하듯이 우주의 중심점을 이루는 상제께서도 우주계와 인간계 사이를 대순하신다는 뜻이다. 우주에서 인간으로 대순하신 것이 탄강이요, 인간에서 우주로 대순하신 것이 화천(化天)인데 이 탄강으로 인존시대가 열려진 것이다.



초월신론 내재신론
  오늘날 절대자 또는 신이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서 무신론(無神論)과 유신론(有神論)이 갈라지고 또 신이 있다고 하면 그 신이 유일이냐 다수냐 전체냐에 따라서 일신론(一神論), 다신론(多神論), 범신론(汎神論)으로 갈라지고 또 그 신이 우주밖에 있느냐 또는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느냐에 의해서 초월신론(超越神論)과 내재신론(內在神論)으로 갈라진다.
  초월신관은 대개 일신론이요, 내재신관은 대개 범신론이며, 초월신을 믿으면 그 초월신에 대해서 기도(祈禱) 또는 기원(祈願) 또는 치성(致誠)을 올리고 내재신을 믿으면 그 내재신에 대해서 묵념(默念) 또는 정사(靜思) 또는 심고(心告)한다. 기독교는 초월신을 믿지만 기독교의 일파인 퀘이커(Quaker)교들은 내재신을 믿으며 불교는 내재신을 믿지만 법화종계(法華宗系)에서는 초월신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이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믿는다.


    
대순-초월신론과 내재신론의 일치
  상제께서는 우주의 중심에서 인간의 중심으로 대순하신 것으로 믿어지기 때문에 상제를 신앙하는데 있어서는 초월신과 내재신이 일치되고 또 일신론과 다신론과 범신론이 일치된다. 오늘날 하나님이 우주의 계시느냐 또는 인간의 마음 속에 계시느냐에 따라서 서양의 기독교 사상과 동양의 불교 사상 사이에 큰 다툼이 있지만, 천하 대순사상에 의하며 하늘과 땅과 사람이 모두 일체요,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사람 마음 속의 하나님이 다를 게 없으므로 초월신이냐 내재신이냐 하는 다툼은 할 필요가 없다. 천하 대순 사상은 오늘날 동서의 모든 종교를 통합시킬 수 있는 현대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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