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16년(1986) 3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도전님 훈시 인사말씀 논단 종단소식 해원상생 운동전개 생활과 신앙 문단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4) 천계탑 시론 학술 대진의 건아들 알립니다

생활과 신앙 : 상생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상생



시흥방면 송재은

 

 


머리가 둘인 공명조

  옛날 인도 설산(雪山)에 공명조(共鳴鳥)라는 새가 살았는데 몸은 하나에 머리는 두개가 달려 있어 늘 두 머리끼리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한 쪽 머리가 저 혼자 맛있는 열매를 따 먹으니 다른 한쪽 머리는, 「옳지 저 혼자 먹었겠다. 두고보자.」하고 벼르더니 급기야 상대를 혼내 주고자 독이 들어있는 열매를 따 먹고 상대는 고사하고 저마저도 죽게 되었다.


 

이기와 독단 시기와 질투를 버려야

  利己와 獨斷의 머리와 시기와 질투의 머리가 서로 다투다가 끝내 한몸뚱이 마져 죽어 넘어지게 만든 이러한 비극은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쪽 머리가 먹든 그것은 한 몸뚱아리의 영양이 될 것이 분명하며 몸이 건강해져야 자연 두개의 머리 모두가 건전해 질 것이 아닌가. 그렇건만 우선 눈 앞에 닥친 조그만 이익 때문에 서로를 시기, 모함하는 어리석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라는 부모와 형제, 친지, 친우, 부부 사이에서 마저 이러한 다툼이 없지 않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식구, 한 가족, 한 동네, 한 국가라는 사실을 깨달아,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발전한다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것 아닐까?


 

남을 잘되게

  명상의 시간이면 나는 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우리 일은 남을 잘 되게 하는 공부이니라.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되나니…」(교법 제1장 2) 라는 가르침을 생각하곤 한다. 이 가르침이야 말로 독단과 이기, 시기와 질투로 인한 현대인의 어리석은 투쟁심을 종식시켜 和平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힘의 원동력이다.

  반 그릇의 밥이라도 남에게 먼저 양보하고자 노력한다면 서로 간의 화합은 물론이고,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까지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


 

풍요 속의 빈곤

  물질 문명이 발전되고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인간은 행복해지기보다 오히려 상대적인 빈곤을 의식하기 쉬워 자신보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계층을 헐뜯고 반목질시하는 경우가 늘어나 자연히 조금씩의 발전과 향상, 타인이 베푸는 은혜 같은 데에는 아예 무관심 내지는 무감각해지고 마는 듯싶다.

  한 예로 회사의 경우, 경영자는 「우리 직원들을 어떻게 잘되게 할 수 있을까」생각하고, 직원들은 직원들 대로 「어떻게 하면 전체 회사가 잘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해 간다면 공동 운명체인 회사가 번성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경영자는 저 혼자 이익을 독식하려 들고 직원은 직원대로 네가 그러니 망해보란 식으로 일을 그르쳐 결국 회사가 문을 닫게 되는 경우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된다.


 

보은은 상생의 시초

  이와 같은 현상은 가정과 사회, 국가나 국제사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 가족은 가족끼리, 통치자와 국민은 서로 간에도 은혜를 갚고자 노력한다면 세계 평화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공기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듯 우리 현대인은 남의 고마움에 너무나 무감각해져 있다. 이러한 무관심은 계속 투쟁심리만 자극할 뿐이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 설파하신 상생의 사상이 모든 사람에게 뿌리내려 질 수 있도록 먼저 깨닫고 인식한 사람들이 주위에 점차 확산시켜 나가야만 한다.

  매사에 조그만 일에도 서로 양보하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풍토가 뿌리 내려서 밝고 명랑한 사회 진실이 앞당겨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