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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6년(1986)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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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신앙 : 고통을 이기고 찾은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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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이기고 찾은 나의 길



보은방면 이명규

 

평범한 가정주부

  나는 세 남매를 둔 평범한 가정의 주부이다. 수 많은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나와 같은 길을 걸어온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안내하고자 감히 필을 들어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불교 집안인 친정을 떠나 천주교를 믿는 집안의 맏 며느리로 시집을 왔다. 집안을 따라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꾸준히 천주님을 찾았고, 부지런히 성당을 다니면서 집안의 평안을 빌어왔다.


 

밀려오는 우환

  그러나 시집온 지 3년만에 시어머님께서 대장암에 걸려 5년 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뜨시고 시아버님마저도 중풍으로 쓰러져 수족을 못 쓰게 되니, 8년이란 세월을 대소변을 받아가며 간호를 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서 시누이 시동생들을 출가시키고 나니 경제적인 고통이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장사를 해 보아야 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험 부족과 모질지 못한 성격 탓으로 처음 시작한 장사는 결국 빚만 걸머진 채 실패로 끝나버리고, 또 다시 손을 댄 장사 역시 실패로 끝나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그래도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천주님께 빌었고, 찢어지는 듯한 몸의 고통을 참아가며 막노동판으로, 남의 집 파출부로 온갖 잡다한 일을 마다않고 다하였다. 남편의 월급은 송두리째 빚장이들 손에 넘어가고 끼니를 걱정하는 것이 부자집 밥먹는 것보다 더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마저도 교통사고를 내어 교도소에 가고나니 눈앞이 캄캄하고 천주님마저 원망스러웠다.


 

자살을 기도

  성모상 앞에서 몇 날을 울며 기도를 드렸건만 나에게 찾아온 것은 사회의 차디찬 냉대와 온 몸을 엄습한 갖가지 병들 뿐이었다. 피부염, 위궤양, 심장병, 당뇨병 등 그것도 부족하여 피까지 쏟게 되니 목숨은 붙어있으되 산송장이나 다름없었다. 세상을 비관하고 목숨을 끊으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남편과 자식들에 의해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종교의 문을

  그러하던 중에 이웃집 아주머니가 찾아와 「모교회에서 성령을 받으면 모든일이 잘 풀릴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때의 심정은 짚푸라기라도 있으면 잡고 싶은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나는 쾌히 받아들였다. 몇 날을 다니다 보니 성령이 내리는지 자신도 알수 없는 말을 지껄이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내게 성령이 내렸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후로도 집안은 항상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고 와선 살림을 때려부수고, 나중에는 아예 집을 나가 버렸다. 이렇게 되니 지금까지 나를 지탱케 했던 모든 믿음들이 일시에 무너져 버리고 가슴 속에는 허망과 좌절만이 가득찾다.


 

대순의 빛을 따라

  이런 암울한 나날이 몇 달 계속되던 어느날, 고향 아주머니 한분이 나를 찾아오셨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아주머니께서는 40년 세월동안 그토록 열심히 믿던 기독교를 버리고 대순진리회라는 곳에 다닌다고 하셨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인데도 왠지 가슴에 와닿는 그 무엇을 느꼈다. 그래서 아주머니를 따라 대순진리회 본부를 참배하고 여러가지 교화 말씀도 들어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살곳이 바로 여기라는 것을. 대순진리회는 지금까지 내가 알던 그 어떤 종교단체보다도 거룩하고 신령스러웠다. 그 길로 난 입도치성 절차를 거쳐 대순진리회의 도인이 되었다.

 


다시찾은 행복

  입도치성 때 정성스럽게 치성을 모셔 주신 분의 모습이 너무도 거룩하게 느껴 졌으며, 그 엄숙한 분위기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이렇게 해서 나의 가슴 속에도 평화가 찾아왔으며, 가정에도 더욱 충실하게 되었다.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그 후의 남편의 태도 변화였다. 나의 행동을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가정에 무관심 하던 남편이 예전의 따뜻하고 이해심 많던 가장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아이들도 이러한 엄마 아빠의 모습에 「우리 엄마, 아빠 최고」라며 좋아한다. 가정의 행복을 되찾고, 마음의 안정을 얻은 요즈음, 난 너무도 행복하다.


 

보은하며 살리라

  그리고 대순진리회에서 가르쳐 주신 대로 늘 제자리를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바로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뒤 늦게 나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이 모든 행복이 상제님의 덕화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제 나만이 이길을 걸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수 많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상제님의 위대한 진리를 깨달아 도문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 길만이 상제님의 덕화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될 테니까.

「상제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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