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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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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코너 : 내가 택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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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택한 길

 


잠실 25방면 평도인 김의성(상명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8월에 코스모스 졸업을 한다. 대학생활을 뒤돌아 보면 후회는 없었던 것 같다. 나는 2000년도에 입학하여 1학년 대학생활을 2개의 동아리 활동에 전부 할애했다. 내가 그렇게 동아리 활동에 목메었던 이유는 자라면서 어느 순간 자리 잡게 되었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떨쳐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불안감은 단순히 내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습게도 인간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생태계파괴, 지구환경파괴 등의 문제에 대한 걱정은 나를 괴롭혔고 반면에 나로 하여금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대순진리회와의 인연도 동아리에서 생겼다. 휴학 중에 동아리에서 지금의 선각을 만나 입도를 하게 되었고 군제대 후에야 마음이 움직여 스스로 도의 체계 속으로 들어가 알아보게 되었다. 처음에 대순진리회와 기존의 나의 생활과는 괴리감이 컸다. 참고 인내하는 수도의 어려움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대순진리회의 분위기가 너무나 우울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를 만나게 되고 ‘이 진리의 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나의 본능적인 궁금증은 상제님을 알게 해 주었고 내 삶의 목적을 바꿔 놓았다.
  그렇게 대학교 3년을 수도인으로서 직접 부딪치며 하나하나 배워나갔고 대학교 졸업을 두 달 남짓 남겨두고 처음으로 대학생 성지순례에 참여하게 되었다. 성지순례 3박 4일 동안 6조 조장으로서 마음을 조원들에게 쏟다 보니 오히려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장기자랑 시간에 조원 모두가 힘을 합쳐 1등을 한 것이 너무 기뻤다.
  마지막 날에는 일정을 끝마치고 퇴소식에서 중앙종의회 의장(선감 정대진)의 교화를 듣게 되었는데 열심히 졸다가 ‘호언장담’이라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의 일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갑자기 힘이 났다.
  짧다면 짧은 그동안의 수도 기간 중 나는 스스로 많은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고 긍정적이던 나의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나를 막는 마음들이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대순진리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나이로 젊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유명한 철학자가 젊음에 대해 정의했다. 젊음이란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에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것이라고…, 인간은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살아볼 만하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종교를 완벽하게 알고 모든 이치를 다 알아서 ‘아! 여기가 진짜 맞는 곳이구나!’라며 대순진리회에 온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연 따라 왔다고 한다. 처음 ‘도’를 만나고 상제님을 알게 된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도’가 아름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 있고 이 길을 가느냐는 그 누구의 선택도 아닌 나의 선택이다. 선택하기 전까지는 이 길도 저 길도 가볼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선택을 했다면 끝까지 가야한다. 비록 중간에 내가 가는 길이 잘못된 길이라고 판단이 되더라도 말이다. 믿음 또한 마찬가지다. 양위상제님, 도전님께 내 믿음을 주었다면 변치 말아야 한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고 했다. 임금이 못나고 어리석어서가 아니다. 비록 자신이 섬기는 임금이 그르다 할지라도 끝까지 충절을 지키고, 바른말을 해야 할 때는 목숨을 걸고 충언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하늘에서는 크게 보신다. 그렇기 때문에 관운장도 하늘에서 크게 쓰셨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수도하면서 그렇게 배웠다.
  나는 젊다. 그리고 앞으로도 젊을 것이다. 물은 고여 있으면 썩는다고 했다. 나는 썩지 않기 위해 항상 자신을 뒤돌아 볼 것이다. 또한 종교가 자신의 비판능력을 상실하면 맹신이 되어버리듯이 내가 가는 이 길에 있어서도 항상 반성하며 돌아볼 것이다. 번데기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는 자연의 이치처럼 우리 인간과 세상도 허물을 벗고 완성이 되는 이 시점에서 나는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대순하신 뜻을 받들며 힘들고 어려운 때가 와도 끝까지 상제님을 찾고 어디에서나 상제님 곁에 있게 해달라고 마음속 깊이 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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