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본 제6회 대순학생회 동계캠프 - 대순회보 78호 대순학생회

대순137년(2007)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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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 미리가본 제6회 대순학생회 동계캠프

미리 가본

제6회 대순학생회 동계캠프

여주본부도장에서는 겨울과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대순학생회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6회 대순학생회 동계캠프’가 개최된다. 이번 동계캠프는 ‘남을 잘 되게 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첫 날 레크댄스, 창작 떡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과 둘째 날 에버랜드 방문, 마지막 날은 농가체험 및 지도교사들이 땀 흘려 준비한 상황극으로 캠프가 마무리 된다. 무자년(戊子年) 새해에 여주본부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대순학생회 캠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지, 또한 그 준비와 학생들을 지도할 교사들이 12월 16일부터 각 방면에서 20여 명이 모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 활동은 어떠한 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렇듯 미리 가보는 캠프의 주인공은 지도교사들이며, 그들이 학생들과의 생활을 위해 먼저 체험하며 익혀가는 과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만남의 시간

만남의 시간은 입소식을 마치고 각자 조별 모임방으로 가서 같은 조의 선생님 소개를 받고, 조원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며 누가 우리 조인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캠프 첫날의 서먹서먹하고 낯선 분위기를 해소하는 데 이 ‘만남의 시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시간에는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및 2박 3일 동안 조를 이끌어 나갈 조장 선출, 조 구호 선정 등을 한다. 각 조별 선생님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 하고, 소극적인 아이들을 능동적으로 유도한다. 캠프의 첫 프로그램으로 2박 3일을 좌우할 대단히 중요한 시간이다.

레크 댄스

레크댄스는 매 동계캠프 때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다. 레크댄스란 레크리에이션 댄스의 약자다. 레크리에이션 댄스를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춤이다. 에어로빅 운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을 에어로빅댄스라고 하듯이 레크리에이션(오락, 놀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춤을 레크댄스라 한다. 레크리에이션 댄스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특정인을 위한 제한된 활동이 아니고 레크리에이션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우리 주변의 전형적인 여러 가지 춤과 활동에 바탕을 두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구성된 춤이다. 따라서 운동양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운동과 재미를 결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이다. 레크댄스 담당 선생님들은 날마다 2∼3시간을 레크댄스 연습에 열중해 한 겨울에도 땀방울이 이마에 가득하다.

창작 떡 만들기

창작 떡 만들기는 중·고등부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 동계 캠프 때도 떡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단순히 떡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션 게임으로 종이돈을 지급하고 조별 경제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고물, 장식 용품, 접시 등 떡 만들기 재료들을 구입하게 해서 떡으로 다양한 작품을 연출할 예정이다. 창작 떡 만들기는 떡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와 창의성 및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조원들간 단결력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별로 만든 작품은 심사를 거친 뒤, 1~3등까지 다양한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방문은 둘째 날 진행되며 초·중·고등부의 공통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에서는 눈썰매 타기, 콜럼버스 대탐험(바이킹), 롤링 엑스 트레인(청룡열차), 독수리 요새 등의 놀이기구를 구비해 놓고 있다. 또한 호랑이, 사자, 곰 등의 맹수들을 볼 수 있는 사파리 월드, 물개 공연, 애니멀 원더 월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신년을 맞아 ‘신년 대축제 희망 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에버랜드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다.

농가체험

농가체험은 2007년 하계 캠프 때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였다. 이번 동계 캠프 때도 역시 아침 먹기 전에 진행하는데, 학생들은 우선 도장 인근의 축사로 이동해 소에게 여물을 먹이고 소를 관찰하게 된다. 도심의 빌딩 숲 속에서만 살던 요즘 아이들에게 농가체험은, 잠시나마 자연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상황극

상황극은 캠프의 마지막 날 오전에 이뤄지며 딱딱하게 들릴 교화를 재미있는 연극으로 표현한 것이다. 상황극은 캠프 선생님들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염라전’이란 제목으로 공연이 이뤄진다. 염라전은 죽어서 염라대왕에게 재판을 받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각자 지은 죄에 따라 다른 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내용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캠프 지도교사로 온 선생님들은 각자 맡게 된 배역의 대사도 외우고 연기 연습을 하느라 분주하다. 학생들은 캠프의 대미를 장식할 상황극을 통해 수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1년 후 나에게 편지쓰기 및 롤링 페이퍼

1년 후 나에게 편지쓰기는 매년 동계 캠프 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다. 이 프로그램은 1년 뒤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자신과 약속을 하는 시간이다. 작성된 편지는 학생회에서 보관한 후 1년 후인 2009년 동계 캠프 때 나눠 줄 예정이다.

롤링 페이퍼는 둥그렇게 모여 앉아 자기 이름이 적힌 종이를 돌리면 같은 조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거기에 격려의 글, 조언 등 하고 싶은 말을 적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쌓았던 우정을 되새기고 이별의 아쉬움을 해소하게 된다.

이상과 같이 캠프기간 학생들이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과 교사들이 익혀가고 있는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캠프에 참여하는 대순진리에 대한 교화와 청소년 심리교육, 커뮤니케이션 기법 특강, 우천시 프로그램 교육(칼라찰흙, 과학실험, 보드게임), 교육영상물 시청, 체력 단련 등 학생들의 지도를 위한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캠프가 시작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어떤 친구들이 올 것인지 상기된 표정으로 힘든 일정을 열심히 소화해 내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교사들의 정성과 열정이 있기에 이번 2008년 동계 캠프도 친구들의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