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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7년(2007)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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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나의 새로운 길 ‘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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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로운 길

‘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를 준비하며…

 

 

자양16방면 정무 왕수만(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 생활지도원)

 

▲ 오른쪽 끝이 필자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 복지회관 1층 ‘산북노인주간보호센터!’ 우리가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한쪽으로 우체국이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대순진리회사회복지재단이 생기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복지시설이다. 그래서 적잖이 부담이 된다. 잘해야 할 텐데….

  산북면은 이천시, 광주시와 양평군의 경계에 있는 아담한 마을이다. 산북면으로 들어가려면 고갯길이 나오는데 구불구불 마치 작은 미시령 고개를 넘는 것 같다. 낮은 산이 많고 경치가 아주 뛰어난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지만 최근에는 예쁜 집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 산북은 또 표고버섯으로도 유명하다. 지역특산물인데 전해 듣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득도 높다고 한다. 이곳에 인연이 닿아 대순진리회사회복지재단에서 여주군의 수탁을 받아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노인주간보호센터라고 하면 뭐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 쉽게 얘기하자면 어린이집 같은 곳이다. 단지 노인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경미한 치매, 중풍 또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을 낮 시간동안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는 곳이다. 우리 센터에서는 오전과 오후에 댁으로 모셔다 드리며 중간 중간 음악ㆍ미술ㆍ운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기본적인 건강 체크, 물리치료도 해드린다. 물론 간식과 점심도 제공한다. 오전 오후로 체조를 하는데, 특히 찜질을 할 수 있는 곳이 한쪽 방에 마련돼 있는데 노인분들이 아주 좋아하신다.

  이곳 센터는 항상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시설장인 권병옥 선감을 중심으로 해서 추진력이 좋은 김진규 선사, 큰 누나 같은 조송숙 선무, 착하고 정의로운 정영애 선무, 막내지만 어른 같은 조성애 선무 등 7명의 종사자들이 있다. 우리들의 눈빛은 열심히 노력하자는 열의로 이글거리고 있고 요즘에는 어디를 가나 노인들만 눈에 띤다.

  복지법인이 생기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시설이라 좌충우돌 뭐하나 쉬운 일이 없다. 사소한 물품구입에서부터 여러가지 장비들까지 짧은 시간 동안 구비하려고 하니 반품도 하여야 되고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나중에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든 것을 준비하는 법인의 신상우 선감, 오세기 교감, 손민주 정무께서 고생이 많으시다.

  좋은 추억도 많이 생기고 있다. 도장에서 아침저녁으로 김치다 뭐다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노인분들에게 드리려고 퍼다 날랐던 일, 눈이 펑펑 오는 날 차안에서 일을 마치고 오면서 박수치고 노래 부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들, 노인분들하고 같이 하려고 게이트볼 연습했던 일, 어린이집에서 아침시간 동안 비디오 보면서 실버체조 배우던 일, 그 시간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대순진리회사회복지재단 노인복지시설의 첫걸음을 내딛는 출발선상에 있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단합된 마음과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모시려고 노력할 때 산북주민들과 우리 종단은 하나의 작은 신뢰를 쌓아가고 나아가 대순진리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라면서 우리가 매일 아침에 하는 구호를 마음으로 외쳐본다.

  “우리는 한가족, 산북. 산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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