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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4년(1994)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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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大巡은 생활속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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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巡은 생활속 진리

            

이름표 달아주고 미아를 성심으로 찾아주는 도인의 모습에 감명

 

 

장윤석 <평도인ㆍ금릉방면>

<대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매년 5월 5일, 소위 어린이날이 돌아오면 각종 고궁이나 유원지 놀이터, 특히 어린이 대공원에는 주로 어린이들이 위주로 된 엄청난 인파가 밀려들곤 한다. 좁은 놀이 공간에 수만의 인파가 몰려들다 보니 어른들은 자연히 주의를 게을리하게 되고, 그러므로 즐겁게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날에 막상 그 주인인 어린이들이 미아가 되어 헤매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미아들을 부모에게 찾아주어야 할 직원들이나 경찰들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고, 이들을 임시로 수용할 시설도 거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데 몇 년 전 어린이날에 어린이 대공원 앞을 지나가다 후문 앞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그 복잡한 문 앞에서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이름표를 써서 달아주고 있었다. 소속을 물어보니 대순진리회에서 나왔다고 하였다. 나는 공휴일에 남들을 위해서 시간을 바치고 있는 그들에게 관심이 생겨 거의 반나절을 그들과 같이 지내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이름표만 달아 주는 것이 아니라 대공원 앞에서 교통정리도 하고, 미아가 발생했을 때면 어린이들의 부모를 찾으러 돌아다니면서 미아보호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면 잡일도 거들고 있었다.
  그때의 많은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4대 독자를 잃어버린 어머니에게 미아를 찾아준 일이었다. 그날 오후 경에 그들이 후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때 부모를 잃고 헤매고 있는 어린이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일단 어린이를 보호소에 보호 시키고 공원 내에 미아의 부모를 찾는 방송을 하는 한편 몇 개의 수색 조를 짜서 대공원 내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거의 저녁때가 되어서야 부모를 찾으러 나갔던 수색 조 중의 한조가 미아의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미아보호소로 데리고 왔다. 알고 보니 그 미아는 4대 독자였다고 한다.
  그 어머니는 아이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을 것이다. 그 아이를 찾게 되니 그 어머니는 수색 조 사람들에게 천 배 만 배 감사를 하고는 아이를 데리고 갔다. 그날도 여러 명의 미아들이 부모의 품에 돌아갈 때까지 그들에 의해서 돌보아졌고, 짧은 시간 동안에 어린이들과 정이 들어 나중에는 돌봐 주던 사람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었는가 하면 미아가 울면 그 미아를 잃어버린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하고는 같이 울음을 터뜨리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그 아이들이 그날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그들이야말로 이 세상에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그때의 봉사활동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 특히 부모들이란 참으로 여러 유형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이름표를 달아주려고 할 때 어디서 온 사람들이냐고 부모들이 물을 경우 대순진리회라고 하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무조건적으로 피하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는 대뜸 이름표 값이 얼마냐고 묻는(물론 무료였음)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나는 느꼈다.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이름의 구호단체, 자선단체, 봉사단체가 있고 그들 각자가 나름대로의 이상에 따라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중 과연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진실한 봉사를 하고 있을 지에 대해서 나는 다분히 회의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때 대순진리회 사람들을 보고, 이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더욱이 대순진리회는 사회봉사단체가 아니라 종교단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부터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종교가 인간에게 주어야 할 것은 먼 곳에 있는 허황된, 뜬구름과 같은 진리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에게 가까이 있는 우리들 주변의 진리가 아닌가 하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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