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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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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1박 2일간의 의미 있는 수련회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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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의 의미 있는 수련회 답사

 

  
불국4 방면 평도인 박병노(대진연합회 기획차장)

 

  6월 3일 ~ 4일, 양일간 교무부가 주관하는 2008년 대학생 하계 수련회를 위한 최종답사가 있었다. 여기에는 교무부 연구위원들과 함께 대진연합회 운영진 3명이 포함되었다. 대진연합회 운영진이 포함된 이유는 대학생 관련 행사에서 대학생들이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이다.

  6월 3일 아침 6시 모두가 일어나 분주히 움직였다. 읍배를 드리고 7시경에 출발해서 9시 30분 경 오죽헌(烏竹軒)에 도착했다.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서 오신 강사분의 교화를 들으면서 오죽헌과 경포대(鏡浦臺)를 둘러보았다.

  강사분의 설명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원의 의미였다. “대순(大巡)이 원(圓)이고 원(圓)이 무극(無極)이며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이다.” 그리고 금강산 연수의 의미와 함께 설악산과 금강산이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있다는 말씀도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오죽헌에는 우리 고유의 삼태극(三太極)이 그려진 문이 있다. 빨강과 파랑으로 된 태극(太極) 문양이 아닌 빨강, 노랑, 파랑으로 구성된 삼태극 문양의 의미 역시 신기했다. 불의 상징인 빨강, 물의 상징인 파랑 그리고 땅의 상징 노랑. “물과 불은 같이 공존할 수 없지만 물과 불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땅이다.” 라는 강사 분의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오죽헌에 이어 강사분의 인도로 경포대를 둘러보았다. 경포대는 아직 공사 중이었다. 경포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강사분의 설명이 어우러져 일반적인 관람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경포대를 둘러보고 나서 우리 일행은 점심을 먹고 산행코스인 설악산으로 갔다.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 우리 일행은 곧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강사분의 설명을 들으니 이곳의 지명이 ‘도문리’라고 한다. 상도문리, 중도문리, 하도문리로 나뉘는데 이곳의 이름이 도문리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산행은 케이블카로 이동 후 권금성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비선대(飛仙臺)를 지나 금강굴(金剛窟)까지 가는 코스였다. 비와 짙은 안개로 인해 주변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동하는 동안 신기한 것도 많이 봤다. 아기물개를 꼭 닮은 바위와 선녀의 모습을 닮은 바위, 그리고 두꺼비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한 바위까지, 그저 신기하기만 할 뿐이었다.

  힘들게 오른 금강굴은 너무 아름다웠다. 굴 안쪽에는 불상도 있었고 바깥쪽 벽에는 달마도가 있었다. 정말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도 이렇게 접근하기가 힘든 수직 절벽인 이곳에 그 옛날 어떻게 오고 갔을까? 정말 신선이 되어 날아 다녔을까?

  일행들과 함께 경치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의문점을 서로 주고받는 사이에 어느덧 산행이 끝이 났다. 안개로 인해 주변의 멋진 경치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산을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곧바로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 들어갔다.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이 처음인 나는 그곳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금강산이 있고, 왼쪽에는 설악산이 있다. 금강산은 1만 2천 개의 봉우리가 있고 설악산은 1만 2천 개의 폭포와 함께 청봉(靑峰)이 있다. 그리고 금강산은 내금강·외금강이 설악산에는 내설악·외설악 있다. 금강산과 설악산의 기운이 한 곳에 모이는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 내가 있고 나는 양 쪽 산의 모든 기운을 한 몸에 받는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같이 답사를 한 교무부 연구위원들과 함께 모여서 오늘 답사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와 함께 내일 일정 그리고 수련회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회의를 함으로써 첫날의 여정이 마무리가 되었다. 이 회의에서 대진연합회는 수련회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교무부 연구위원들께서 믿고 맡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또한 막중한 책임감도 밀려왔다. 기대와 설렘 그 반대편의 두려움과 염려가 같이 뒤섞였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서 읍배와 도전님 능소(陵所)에 배례를 드림으로써 일정이 시작되었다. 우선 도장 안쪽의 참배코스와 동선(動線)을 먼저 확인했다. 그리고 각 조별로 겹치지 않게 순환할 수 있는 코스도 서로 의논을 했다. 그렇게 도장의 참배코스가 정리되자 곧바로 다음 행선지인 낙산사(洛山寺)로 향했다.

  낙산사는 넓은 바다와 함께 풍경이 아름다웠다. 낙산사는 우리나라에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곳 중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한다. 아직도 화마(火魔)가 곳곳에 남긴 흔적이 역력한 낙산사를 둘러보면서 강사 분께서는 계속해서 낙산사와 불교 그리고 유불선(儒佛仙)의 조화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막연하게 느꼈던 유불선 그리고 그것의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다.

  끝으로 우리 일행은 수련회 마지막을 보낼 숙소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이제 우리가 하루동안 지낼 숙소와 장기자랑의 무대를 둘러봤다. 음향과 조명, 동선과 장비시설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진행을 할지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야외무대를 기준으로 비가 올 때를 대비해서 실내무대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건들도 확인했다.

  이번 수련회는 대진연합회도 주체로 참석하는 첫 행사이다. 그래서 부담도 많이 되고 답사기간 동안 더 좋은 프로그램 진행을 하기 위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꼼꼼이 관찰하고 체크했다. 이제 시작이니 만큼 더 좋은 모습과 많은 홍보를 하기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의지도 가슴속에서 강하게 몰아쳤다. 숙소를 점검하고 나서 버스를 타고 다시 여주본부도장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답사를 통해 유불선의 하나 됨과 장소 장소마다 새겨놓으신 양위 상제님과 대순진리회를 창도하신 도전님의 뜻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멀게만 느껴지던 ‘도(道)’의 진리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앞으로 전개될 수련회가 나를 비롯한 많은 대학생 수도인들이 도에 대해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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